Home 소통마당 Opinion

Opinion

게시글 검색
[정치] 정세균 국회의원 [포럼 공동대표] ① - “계파에 모든 핑계 돌리는 태도, 책임정치 차원에서 바람직 안해”
hollyhock 조회수:1002
2014-10-13 17:41:02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5선, 서울 종로구) 의원은 8일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했던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하게 된 것을 두고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각 계파의 ‘흔들기’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계파가 부정적으로 운영되면 정말 안 된다”며 “그런데 계파에 모든 핑계를 다 대버리고 자신들의 실책이나 진정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성찰하는 것에는 소홀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가 얼마나 유능하게 제대로 제 역할을 하는가. 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당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일을 다 하는가, 그런 것을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그 직책을 수행하고 나면 그 결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고 다른 곳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는 책임 정치 차원에서도 그렇고 정치 도의를 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9일 오후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는 “경선 결과는 예측 불허”라며 “선거 캠페인 기간이 길어지면 후보들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가 (누구를 지지하라고)권유하기도 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선거 기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평소에 느끼고 있던 평가들이 그대로 투표에 반영될 소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정세균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①) 가운데 일부다.
 
-최근 언론에 이름이 거명됐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돌린 사퇴문에 '직업적 당대표를 위해서라면 평형수도 빼버릴 움직임'이라는 대목이 정세균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는데?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간다. 옛날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 (정치인들은)부고 말고는 신문에 나와야 한다고, (웃음) 글쎄... 나도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 그래서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린다. 내가 상대할 일도 아닌 것 같고...

-내년 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위해서는 조직사무부총장 자리가 중요한데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조직사무부총장 자리에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을 임명한 이후 정 의원 측의 압력 아닌 압력이 있었고 그 이후에 박 전 원내대표가 힘들지 않았나 추정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정 의원께서 내년 전대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런 기사가 나오니까 계파 문제의 원인 제공자처럼 돼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근거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계파라고 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운영이 되면 정말 안 된다. 그런데 계파에다 모든 핑계를 다 대버리고 자신들의 실책이나 진정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성찰하는 것에는 소홀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제가 볼 때는 우리가 얼마나 유능하게 제대로 제 역할을 하는가. 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당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일을 다 하는가 그런 것을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선거를 치렀다고 하면 그 선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그 직책을 수행하고 나면 그 결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 그런데 마치 그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고 다른 곳에다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는 책임 정치 차원에서도 그렇고 정치 도의를 봐서도 그렇고 바람직하지 않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9일 있다. 일부에서는 결국 계파 간 세 대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저는 계파라는 존재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옛날에 계파라는 것은 돈을 주고 계파 보스가 그 사람들에게 사사건건 지시하고 이러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라든지 같이 일을 하면서 신뢰가 쌓인 사람들이 그냥 좀 가깝게 지내는 수준, 그리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를 함께 실천하고 추구하는 정도의 계파가 있는 것이다. 지금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옛날 같으면 보스가 딱 ‘누구다’ 라고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것은 15년, 20년 전 이야기다. 지금은 대부분 자신의 양심과 판단에 따라서 선택을 한다. 또 선거 캠페인은 항상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 과정에서 권유하는 수준이지 (과거 처럼) 전혀 그렇지 않다. 4인 후보(우윤근, 이목희, 이종걸, 주승용)가 등록을 했는데, 저 자신만 해도 어느 누구에게도 누구를 지지하자라든지, 누구에게 투표하자라든지 그런 일이 전혀 없다. 시대가 그만큼 바뀐 것이다. 그런데도 과거의 낡은 관행이나 그때 기준을 가지고 오늘을 재단하는 것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다.

-그렇다면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전혀 예측 불허이겠네?
 

그렇다. 전혀 예측 불허다. 특히 선거 기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의원들이 후보들에 대해 소상히 다 알고 있다. 능력이나 도덕성이나 과거의 행적이나 모든 것을 다 안다. 그러니까 누가 좋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미 드러나 있다. 오히려 캠페인 기간이 길어지면 후보들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가 (누구를 지지하라고)권유하기도 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평소에 느끼고 있던 평가들이 그대로 투표에 반영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사실 결과를 아무도 모른다.

-정 의원께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과거에 당 대표급들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처음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해줘야겠다고 해서 ‘내가 꼭 해야 되나. 과거에 그런 관행도 없는데’라고 했더니 문 위원장이 ‘지금 당이 속된 표현으로 망하기 직전인데 다들 나와서 함께 힘을 보태야지, 이것 저것 따지게 됐느냐, 좋은 자리 같으면 안나와도 되는데 정말 힘들고 어렵고 아무 빛이 나지 않은 위험천만한 자리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사실 저도 빛나는 자리 같으면 사양하면 되는데 그런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수용했다. 무슨 일이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당을 위해서 다 해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참여를 한 것이다.

-보수 언론에 의해서 비대위가 친노 비대위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져 있다. 새정치연합이 여전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도 계파로 나눠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그만두신 것이 언제이며 서거하신 것이 언제인가. 지금 친노, 비노 타령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지금 정치를 하고 있고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들이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서 앞길을 개척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 또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준비를 해야지, 지금 친노, 비노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전혀 의미 없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저만해도 친김대중이고 친노무현이다. 저를 발탁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정치에 처음 입문하고, 등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에 의해서 한 것이고, 김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가장 앞장서서 일을 했다. 저는 연청 중앙회장으로 역할을 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를 (산업자원부)장관으로 발탁했다. 열심히 노무현 정부에서 일을 했다. 어느 한쪽도 아닌 양쪽의 대통령을 모두 우리 측 지도자로 모신 사람이다. 저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나 그의 개혁적인 여러 분야의 정책에 대해서 적극 찬성하고 지지하면서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 정치 개혁에 대해 전폭적으로 찬성하고 동참한 입장이다. 친김대중이기도 하고 친노무현이기도 한데 다른 의원들도 대부분 그런 경우가 많다. 물론 오래되지 않은 분들은 한쪽 특히 노 전 대통령과만 일을 했던 사람들은 있지만 그러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런 식의 편 가르기는 시대착오적이고 새정치연합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김한길, 안철수 두 전직 공동대표가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아서 친노 비대위로 보는 것 같다. 김 전 대표는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참여한다면 좋다. 원래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 두 분에게 문희상 위원장의 표현을 빌리면 열 번도 넘게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 언제나 문호는 열려 있는 것이고 그분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 이 점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새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들이 임명한 사람들이 아니고 김한길, 안철수 양 대표 시절에 임명한 사람들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몇 명 바꾼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도 그대로 그 자리에 두고 있다.

-조직사무부총장은 그만 둔 것으로 보도됐는데?
 

그것은 아주 직급도 낮은 자리일 뿐만 아니라 그 문제가 왜 그렇게 이야기가 돼야 하는지... 아마 호사가들이 말을 만든 것일 것이다. 그 자리가 그렇게 대단하고 중요하면 친노로 바꿨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그 자리는 아예 임명을 안 한 것 아니냐. 사무총장 등 다른 자리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고, 유지하기를 고사한 전략홍보본부장직에는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병호 의원이 임명됐다. 그렇다면 이 비대위가 어떤 성격인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아니냐. 지금은 네편, 내편 가르지 말고, 설령 네편, 내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가리지 말고 정말 화합하고 통합하자, 그리고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우리가 제대로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을 만들어 가고 동시에 혁신을 이뤄내자라는 것이 문희상 위원장의 생각이자 우리들의 생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법이라는 조건 자체가 온당하지 않아”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됐지만 세월호법은 지금이 시작이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다. 문재인 의원의 경우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법 협상에서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세월호법은 진상규명이 가능한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다. 그래서 저는 원래 선명한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 말하자면 어떤 시한을 정해놓고 그 시한에 얽매여서 진상규명이 불가능한 법을 만들려면 차라리 만들지 말아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상규명이 가능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유가족이 동의하는 특별법’이라는 조건 자체, 표현 자체가 온당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가족이 동의만하면 진상규명이 안되고 제대로 되지 않은 법도 무조건 찬성한다는 것이냐.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유족과 함께하는 노력은 해야 한다. 그러나 법에 대한 우리 당의 당론은 당에서 만드는 것이고 의원들이 만드는 것이다. 또 국회가 책임이 있게 법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지난번에 합의를 한 것은 국회에 들어오기 위해서 중간 결산을 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앞으로 국회에 들어와서 다른 일을 하면서, 예산 심의해야 될 것 아니냐, 다른 중요한 법들, 정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우리가 심사를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런 것들은 하면서 세월호법은 그것 대로 진상규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여당에서는 야당이 말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 가당치도 않고, 그것이 될 일이냐. 그럼 국민들이 가만 계시겠느냐. 그런다고 해도 뭘 얻겠느냐. 박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런데 박 대통령 공격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운다면 그것은 천하에 바보들이나 할 짓이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방지하려면 진상규명이 제대로 돼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911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어떻게 했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물론 성역 없이 다 조사를 했고 충분하게 시간을 가지고 조사를 해서 제대로 된 보고서를 냈다. 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냥 경제에 안 좋으니까 대충 덮고 가자고 한다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나도 괜찮다는 것이냐.

-정 의원께서는 정치는 협상과 대화가 본질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 의원께서 강경파로 정국을 불안하게 끌고 가는데 힘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렇다고 보나?
 

아마 제대로 취재를 하지 않고, 그냥 말 한마디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 같다. 제가 ‘선명한 장기전’ 하니까 선명하다고 하면 보통 강경하고 통한다. 그러나 선명한 장기전이라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제안이다. 말하자면 예산 심의 등 제대로 할 것은 하자,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 일은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호법을 대충대충 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무슨 강경이냐. 아주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런데 ‘선명한 장기전’이라고 하니 강경하게 오랫동안 싸우자는 이야기인가 보다, 이렇게 판단했다면 그것은 상황을 제대로 잘못 본 것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도 야당은 무기력, 무능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협상도 잘 하고, 국민의 뜻도 제대로 반영하고, 국회도 원만하게 잘 운영하는 등의 유능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입법이나 제도 개선 등을 통해서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수권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수권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들은 정권을 교체하고 싶어도, 믿음이 가지 않는 세력에게는 나라를 맡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가 두 번씩이나 특히 지난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못했는가. 여기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거듭나야 한다.

-정 의원께서는 그동안 당 대표도 많이 하시고, 선거도 책임지고 많이 치렀기 때문에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내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의 계파 문제 극복의 출발은 공천 문제 해결 아닌가?
 

제가 과거에 공천을 어떻게 했는지 보시면 안다. 제가 재보궐 선거도 공천을 하고 6.2 지방선거도 공천을 했다. 제가 공천을 한 사람들은 승률이 굉장히 높았다. 그런데 공천을 받은 분들은 소위 말하는 계파라든지 저와 가까운 분들이 아니다. 유능하고 득표력과 경쟁력이 있고 그래서 선거에 승리한 분들이다. 저는 재보선,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제가 당 대표를 할 때 상대방의 당 대표들이 저에게 선거에 져서 그 직을 그만둔 분들이 있다. 바로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대표다. 만약 공천을 제대로 못했으면 이겼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공천은 정말 사심이 없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꼭 마땅히 돼야 할 사람, 득표력이 있는 사람을 제대로 공천을 해야 한다. 선거에서 그것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공천을 잘못한 선거에서 승리하는 일은 없다. 공천을 잘하고도 패배하는 경우는 있지만 공천을 잘못하고 승리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공천을 공정하고 투명하고 바르게 잘해야 된다는 것은 정치의 기본이다.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직에게 무조건 유리, 보완책 수반되지 않는다면 곤란”

-양당의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는 너무 현직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드린다고 하는 점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신인들은 기득권자들에게 대항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보완 조치나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미국식을 도입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본다. 현역 의원이 무조건 유리한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신진세력은 등용될 수도 없고 또 특별히 범법행위를 했다든지 결정적인 하자가 없으면 바꾸기도 힘들다. 그런 문제에 대한 확고한 대책이 수반될 경우에만 오픈프라이머리가 유효하다고 본다.

-출마 예정자들을 상대로 상시등록제를 실시한다든지 현직에 대해서는 당에서 먼저 필터링을 한다든지 이런 대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당에서 현직에 대해서 필터링을 한다면 옛날과 뭐가 다르냐. 똑같다고 본다. 겉은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드린다고 하면서 속을 들여다봤을 때 그게 아니라면 그것도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다.

-보완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당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원혜영 위원장에게 대책을 외주를 줘서라도 마련해봐라, 그렇게 주문을 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바일 투표 도입을 찬성하는 듯한 언급을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문재인 의원도 최근 ‘네트워크 정당’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가 되면 모바일 투표 문제로 격렬하게 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제가 좀 알아보니까 네트워크 정당이든 모바일 투표든 그것이 내년 전당대회를 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의 당의 혁신 방안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진지하게 논의를 하면 될 일이다. 내년 초 예정돼 있는 전대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끌어다 붙여서 공격하고 하는 것이다. 이런 풍토가 문제다. 영국의 노동당 같은 경우는 모바일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하더라. 우리의 경우는 지난번에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고, 그것이 의원들 간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우리는 앞서가고자 하는 정당인데, 선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당의 모습도 온오프를 잘 결합하자는 것은 우리 당헌에도 다 들어가 있는 것이다. 실천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잘 실천해보자라고 했을 때 의원들이 들어보니 우리 당의 저변도 확대되고 수권정당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라는 확신을 주면 누가 그것을 반대하겠느냐. 그러므로 어떤 제안이 나오거나 이슈가 생길 때는 진지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 최근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 우리 당이 안고 있는 문제 가운데 1번으로 꼽히고 있다. 충분히 소통하고 거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만들어간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공급하는 쪽에서 내용을 분명하게 전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들어보지도 않고 예단하고 공격하는 문화는 없애야 한다.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