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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김영춘② “운동권출신 백안시되는 풍토, 결코 옳지 않은 비판”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67
2016-05-12 17:54:00

[인터뷰]“우상호 원내대표 선출, 유연-합리적 개혁노선의 승리”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에 속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상대책위원(부산 진구갑, 3선, 20대 국회기준)도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경시하는 최근 정치권 분위기에 할 말이 많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김 위원은 11일 “운동권 출신이라서 백안시되는 풍토는 결코 옳지 않은 지적이고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권이 대선과 굵직굵직한 주요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야권이 분열하면서 또다시 집중적으로 제기된 목소리는 바로 학생운동권 출신 86그룹 정치인들을 향한 ‘무능, 무기력’을 지적하는 날선 비판이었다. 비판의 주요 내용은 86그룹이 정치권에 수혈된 후 강경한 ‘이념적’ 행태만 보였을 뿐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20대 총선 이전에도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은 친노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 운동권적 사고방식이 당을 지배한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보수언론들도 더민주를 ‘운동권 정당’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총선 직전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영입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까지 ‘운동권 문화 청산’을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원내대표 경선 결과 우상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보수언론들로부터 더민주를 다시 ‘86’이 장악했다는 비판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로 정치권에 입성한 우 의원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1987년) 등을 지내며 민주화운동을 벌여온 당 내 ‘86세대’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이다.

김영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인터뷰에서 “운동권 출신들 중에서도 과거 방식에 사로 잡혀서 시대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아주 능동적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현재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들, 또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문제들을 내 것으로 받아 안아서 해결하기 위해서 해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우리 당을 운동권 정당이라고 한다든지 운동권 출신들을 마치 현실 부적격자처럼 매도하는 분위기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삶의 문제에 천착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선공후사의 정신이 더 강한 사람들이 운동권 출신들의 공통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우상호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운동권 출신이라서 당선된 것이 아니다”면서 “우상호 의원은 평소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또 의원들 사이에서도 아주 유연하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는 운동권의 승리가 아니라 우상호의 승리다”면서 “노선으로 따지면 유연한 개혁주의, 합리적인 개혁노선의 승리다라고 규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춘 비상대책위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운동권출신 공통점은 국민들 삶의 문제 천착, 선공후사 정신 더 강하다는 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더민주 입당 초기 당의 문제점 중에 하나로 운동권 정당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86세대 우상호 의원이 이번에 20대 국회 첫 원내대로 선출됐다. 아직도 더민주에서는 운동권 세력이 나름대로 힘을 갖고 있는 반증인가? 최근 ‘운동권’하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어찌보나?
저는 우선 운동권 출신이라서 백안시되는 풍토에 대해서는 결코 옳지 않은 지적이고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운동권 출신들 중에서도 과거 방식에 사로잡혀서 시대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아주 능동적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현재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들 또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문제들을 내 것으로 받아 안아서 해결하기 위해서 해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당을 운동권 정당이라고 한다든지 운동권 출신들을 마치 현실 부적격자처럼 매도하는 분위기는 정말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의 삶의 문제에 천착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선공후사의 정신이 더 강한 사람들이 운동권 출신들의 공통점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는 사람 나름이다. 나쁜 운동권출신도 있지만 좋은 운동권 출신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하고 싶다.
우상호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운동권 출신이라서 당선된 것이 아니다. 우상호 의원은 평소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또 의원들 사이에서도 아주 유연하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보여줬다. 의원들 사이에서 융화력이라든지 친화력, 융통성을 발휘하는 노력, 당 통합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다수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는 운동권의 승리가 아니라 우상호의 승리다. 노선으로 따지면 유연한 개혁주의, 합리적인 개혁노선의 승리다라고 규정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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