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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3색] 요동치는 여권 내부 권력지형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2124
2016-06-03 11:08:00

 

                   (김능구 본지 발행인, 이명식 논설주간, 정 찬 정치국장)

김 : 오늘은 총선 이후 위기 국면 수습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다가 최근 반기문 총장 등장으로 요동을 치고 있는 여권 내부 권력지형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최근 정가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역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방한이었다. 반 총장은 방한 이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게 되었는데 5박6일에 걸친 방한 일정은 마치 잘 짜인 연극 한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진통 끝에 김희옥 비대위 체제가 자리를 잡았고 비박진영의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TK, PK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두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 문제도 심각해 보인다. 우선 반기문 총장부터 짚어보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반기문 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

정 : 5월 31일 이후에는 조금 차분해진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방한 중에 실시되었던 중앙일보 조사와 MBC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다른 후보군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다. 그 이후에는 격차가 줄어드는 상태이다.

이 : 중앙일보 조사의 경우는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할 것인지 물어보는 등 반기문 총장 관련된 5문항을 먼저 묻고 그다음에 차기 주자 선호를 물어서 일종의 '프라이밍 효과'를 얻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만약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조사를 했다면 이는 공표 자체를 할 수가 없는 조사라고 한다.

김 : 그럴 경우 선관위에서 지적이 들어가고 여론조사 심의위에서 걸리게 된다.

이 : 그렇다. 지금은 대선과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특정주자를 띠우기 차원에서 발표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청와대와 친박의 작품(?)       

김 : 당시 분위기는 반 총장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였던 것은 분명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편의 잘 짜인 드라마틱한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또 그 시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으로 출국을 해서 자리를 비워주었다는 말도 나돈다.


정 : 다들 그런 시선이 있는데 반기문 총장이 제주와 서울 그리고 안동과 경주를 오가는 행보는 잘 짜인 각본, 이것이 반기문 총장이 만든 행보라고 보기 보다는 청와대와 친박이 뒤에서 잘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TK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동선과 행보로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겹치면서 청와대와 친박의 기획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김 : 오늘 새누리당에서 같은 충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인제 전 최고는 반 총장에 대해 너무 앞서 가는 것 아니냐, 좀 여유를 가지고 가기 바란다는 어드바이스를 하기도 했다. 반 총장이 첫날 관훈클럽 기자들과 만나서 나온 이야기들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 그렇다. 상당히 의도된 발언이었고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기획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고 보인다.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 수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갔다.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먼저 대권후보로 이목이 집중되도록 해놓고 다시 자신이 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이중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처세라고 보는 것 같다. 또 한 가지 부정적 시각은 너무 잘 짜인 각본에 따라 TK를 돌고 JP와 만나는 등 TK와 충청 지역연합이라는 밑그림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대권도전의 명분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사람이 그동안 자신을 성장시켜준 역대 대통령 그리고 UN 사무총장이 되는데 결정적으로 도와준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라도 찾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 총장은 노대통령 사후에 단 한 번도 묘소를 찾은 적이 없다고 한다. 오로지 자신에게 득이 될 것으로 보이는 행보만 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속 보이는 행보라는 지적도 

김 : 반 총장에 대해 기름장어라고 부르기도 하고 반반(潘半)이라는 별명도 있다는데 어떤 뜻인가.

정 : 기름장어란 것은 요리저리 매끄럽게 잘 빠져나간다는 뜻으로 주로 외교관들이 난처한 질문을 받으면 슬쩍 빠져나가는 식의 언행을 하는데 그 방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인 것 같다. 그리고 반반이라는 말도 비슷한데 의사결정을 한 방향으로 분명하게 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해석이 가능하도록 애매하게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 두 길을 동시에 보기를 한다는 뜻 같다.

김 : 반기문 총장은 그 동안 대권 도전 문제에 있어서도 애매한 태도를 보여 왔는데 이번 방한에서는 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본인은 또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여권, 위기 탈출 효과 거뒀지만 반 총장 UN 결의안 위배 문제 제기되 

이 : 그렇다. 권력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이 나중에 본인 뜻대로 되느냐는 문제와는 별개로 친박이 궁지에 몰린 이 시점에서 반기문 카드는 여권의 입장에서는 나름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총선 이후 침체된 분위기도 일신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도 방어를 해내는 효과를 거두었다.

김 :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반기문 총장이 이번 방한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했던 것으로 인해 1946년도 UN 결의안이 주목되고 이에 위배되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더민주당 설훈 의원이 방송에서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 보니까 UN 대변인이 반기문 총장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는데 UN 결의안 내용은 직전 사무총장은 각국의 중요 정보를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에 퇴임 직후에 자국의 공직에 취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막고 있다고 하는데 보통 그 직후라는 것이 1년 정도라고 한다. 그 경우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에 출마할 경우 그 시기에 걸린다는 것이다.

이 : 우리나라에서는 UN 결의안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가 많지만 반기문 총장이 UN 복귀 이후에 UN 주변에서 나오는 보도나 평가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보라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실 그동안도 반기문 총장의 경우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요국들로부터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에 더욱 증폭이 된 감이 있다.

김 :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같은 경우는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 : 역대 UN 사무총장들이 임기 말로 가면 그리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악의 총장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은 과도한 평가라고 볼 수도 있다. 파리 기후협약의 경우 등을 보면 그나마 평가를 받지만 너무 눈치를 많이 보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데 그것이 이렇게 연결된 것 아닌가 한다.

이 : 최악이란 평가를 받는 것은 UN 사무총장이란 자리에 소위 강대국이 아닌 제3세계 출신 인사들을 배려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UN이 지나치게 강대국의 입김에 놀아나는 것을 막고 적어도 사무국은 약소국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라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반기문 총장은 지나치게 미국의 입김에 놀아났다는 것 때문에 받는 지적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안이 발생하면 대단히 무책임하게 처신하고 과단성 있는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부정적 평가의 근거가 되고 있다.

정 : 한편으로는 임기 말로 가면 차기 총장에 대한 기대감들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임 총장에 대한 평가는 더 박해지는 경향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반기문 등장으로 안철수 타격 받아

김 :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명예가 걸린 역사적인 인물인데 마무리를 잘 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나 짚을 것은 반기문 총장이 대선 주자군으로 등장을 하면서 기왕의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에서 반기문, 문재인 양강구도로 바뀌고 안철수 대표는 10% 정도 뚝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3강이라 할 수가 없을 정도이고 이것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자구도 때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긴장하고 경계를 할 것 같다.

정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론지표가 나오는 것이 반기문 총장이 등장할 경우 반비례해서 안철수 대표 쪽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오고 국민의당의 정당지지도 또한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다. 그것은 그동안 지지층이 겹치고 있었다는 기존의 분석들이 맞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 : 반기문 총장이 여권의 대선주자로 여론조사에 나타나게 되면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그 동안 여권의 주자가 부재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여권 지지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나눠가졌던 오세훈, 김무성 등에 대한 지지가 대폭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지난 총선에서도 지적했듯이 그동안 여권의 지리멸렬과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등을 돌린 지지층이 국민의당 지지로 와 있던 부분들이 반기문 등장으로 다시 여권으로 복귀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권에서 차기 주자가 부상을 하고 그 부분이 굳어질수록 국민의 당은 입지가 좁아지고 안철수 대표도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김 : 반기문 효과, 현상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이득을 가장 많이 본 부분이 청와대와 친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위기와 내분이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느낌마저 든다.

정 : 반 총장이 방한하기 이전에는 새누리당이 최악의 위기상태로 내홍을 어떻게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박대통령 또한 지지율 추락을 어떻게 멈추고 반등을 할 수 있을 지가 보이지 않는 국면이었다. 그런데 반 총장이 5박 6일 행보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당내갈등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박대통령 지지율도 회복하는 국면을 맞았다고 했을 때 상당히 효과를 많이 보았다고 할 것이다.

김 : 청와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 성공을 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 

이 : 현상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을 것인데 근본적으로 여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 볼 수 있느냐는 것에는 의문이 있다. 여권에 확실한 차기 주자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여권이 안고 있었던 문제 중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반 총장의 등장은 여권으로서는 반길만한 소재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총선 패배를 초래했던 당청관계의 문제나 친박의 독주로 인한 계파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여권의 근본적인 혁신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의 반기문 효과를 수습이나 해결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고 오히려 일시적으로 다른 문제들이 표출되지 않도록 가리는 수준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새누리당, 반기문 효과 딛고 친박 체제 강행 

김 : 오늘 김희옥 혁신비대위체제가 정식으로 발족을 했다. 그런데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경우 출신지역이 청도로 차기 당권주자로 인식되는 친박의 최경환 의원과 겹치는 문제가 있다. 이전 같으면 삼가야 할 부분이라 보아지는데 그런 문제를 그대로 밀고 나가고 비대위원도 친박중심으로 다시 짜는 것을 보면 당내 비박이 중심이 잡히지 않았고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위축된 상황에서 친박이 주도해서 당을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도 친박주도로 가겠다는 것 아닌가?

정 : 지금 당내 구도가 친박 중심으로 되어 있고 그리고 이번에 반기문 총장도 친박을 위해서 움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김희옥 체제가 아무 말썽 없이 무난하게 출범하는 과정을 보면 이 체제를 통해서 8월 전당대회까지 친박이 중심에 서서 당을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김 : 김희옥 혁신비대위에 당의 근본적인 쇄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

이 : 조금 전에 지적대로 김희옥 위원장을 인선한 배경도 문제가 있지만 오늘 인선이 된 혁신비대위원 면면을 볼 때는 이 분들이 새누리당 혁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가 않을 것 같다. 당 밖의 외부인사 중에서라도 좀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인데 별로 그런 인물이 없다. 그렇게 볼 때 여기서 의미 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권 문제 중에 하나인 청와대와 당의 관계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보인 모습과 하등 달라질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원구성 협상도 청와대 전화 한 통으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태도를 돌변해서 협상을 깨버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지난번에도 지적했듯이 총선패배에도 불구하고 혁신이 아니라 지금까지 왔던 방식으로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 : 국회의장을 제1당 몫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로 가다가 청와대 전화를 받고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니 자신들이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 6월 7일 개원이 어렵게 되고 결국 다시 박근혜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듯이 국회가 문제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주려는 것 같다. 이런 모습들이 현재 국정운영이 청와대가 전반적으로 총괄 기획해서 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만들고 있다.

정 : 그 흐름의 기본 그림이 TK와 충청 연합을 통해 여권 지지층을 안정시켜서 가겠다는 것이고 이런 구도로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것이 청와대와 친박의 의도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반기문 대망론이 살아 있어야 가능한 그림인데 그런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이것을 내년 대선국면까지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김 : 총선 패배 이후 친박이나 청와대의 국정기조에 대해 보수언론이 대단히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 이번 반기문 효과에 대해서는 어떤가?

이 : 보수언론 내에서도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시각들이 좀 엇갈리는 것 같다. 대체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청와대의 TK-충청 연합 구도에 대해서도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비판적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친박이 다시 주도해서 밀고 가겠다는 새누리당을 가지고 과연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유승민 의원이 성균관 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공세적이었다. 유승민 의원이 명분상으로는 새누리당 복당을 말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 가능성을 찾기보다는 확실하게 내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을 굳힌 것 아니냐는 느깜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을 비판하면서 자기를 위한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자기 정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느낌을 준다.
                  
         유승민 의원 등 비박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

정 : 친박계가 확실하게 그 길을 가고 있으니 유승민 의원에게 선택의 여지가 그만큼 없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에 복당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 같은데 미래에 대한 전망은 새누리당 친박계가 어려워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레임덕 상황이 되면 새누리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하겠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정의화 의장과 함께 하는 것 등은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거취를 두고 이런 저런 정계재편과 관련된 논의들이 나왔지만 본인은 새누리당 복당 이외에 다른 가능성을 언급한 바가 없다. 

이 : 새누리당을 복당하겠다는 말과 공화주의를 강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강연 내용이 너무나 충돌되기 때문에 복당은 명분 축적용이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는 것이다.
                
            영남권 신공항, 여권 내분 다시 불붙일까?

김 : 전체적으로 이번 20대 총선이 유권자에 의한 선거혁명이라는 평가들이 나왔지만 일차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할 정부 여당은 전혀 새로운 쇄신의 방향으로 갈 생각이 없다는 것이 현재 보이는 모습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6월 20일경에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에 대한 평가가 발표되는 것으로 잡혀 있다. 관련된 지자체장들이 봉합 차원에서 모여서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명을 했지만 현지의 분위기는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예정대로 20일 발표가 나오는 것인가. 

정 : 날짜는 조금 유동적이다.

김 : 이것이 객관적인 연구소에서 용역을 통해 나오는 것인가?

정 : 형식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는데 흘러나오고 있는 이야기가 밀양 쪽으로 기운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부산 쪽 분위기가 격앙이 되면서 갈등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김 : 밀양도 산을 깎아야 되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가덕도는 김해공항과 관제선이 겹쳐서 문제가 있고 꼭 부산으로 하려면 김해공항을 확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여러 전문가들 이야기가 입장에 따라서 달리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에서 더민주당도 나선 것 아닌가?

이 : 그렇다. 더민주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당선된 5명의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승부를 건 것으로 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소속의 부산 지역 의원들 경우도 물러서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본다. 조선업과 해운업의 위기 상황 등으로 지역 분위기가 심각하고 4대강 사업 전체에 투입된 예산이 22조라고 하지만 신공항에 투입될 예산이 20조 규모이기 때문에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까지 생각하면 어느 쪽도 쉽게 물러설 수가 없는 입장이라 보아야 한다. 지역에서 민심을 대변해야 할 정치인의 입장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할 수는 없다고 본다.

정 : 지난 총선 때도 대구의 조원진 의원이 대통령이 대구지역에 선물을 준비 중이란 발언을 해서 부산 민심이 술렁인 적이 있다.

김 : 그 선물이 밀양 신공항이란 것인가?

정 : 그렇게 해석될 소지가 다분한 말이었기 때문에 부산의 출마자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응을 하기도 했다. 특히 더민주의 경우 PK 새누리당 후보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추궁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PK, TK의 분열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라 보인다.

김 : TK, PK가 묘하게 친박과 비박으로 나눠 볼 수도 있어서 더 민감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이 : 밀양이 경남이지만 지역적으로 청도, 경산과 가깝다. 그래서 최경환 의원이 이 문제에도 또 다시 거론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기도 해서 결과에 따라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김 : 반기문 효과를 딛고 최경환 당 대표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오늘은 반기문 총장 방한 이후 새누리당 내부의 권력지형 변화에 대해 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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