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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태호,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정계은퇴는 아냐”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714
2015-08-03 17:16:00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내년 4월 열리는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면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 의식과 조급증, 이런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면서 “우리 후손들이 당당히 걸어갈 조국의 길에 최소한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부족함을 거듭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저를 믿고 뽑아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서 다음 선거에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 경쟁을 하는 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럽고 힘들었던 지난 세월 내 어머님, 내 아버님이 눈물로 걸어오셨고 우리 후손들이 당당히 걸어갈 조국의 길에 최소한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겪으면서도 해맑음을 잃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춘 김태호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태호 최고위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와는 별개로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계은퇴는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더 공부해보겠다는 뜻이고 지금 이 순간 나 자신 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고 더 실력과 깊이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면서 “제가 정치를 하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결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불출마 선언이 대권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제 자신의 실력과 깊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나부터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고려도 없다”고 피력했다.
 
다만 “스스로 변화없이 이런 모양으로는 오히려 국민께 누만 끼칠 수 있다”면서 “철저히 자신부터 돌아보고, 미래에 걸맞은 실력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고위원직 유지에 대해서는 “더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39년 만에 40대 총리 탄생이라는 기대감을 모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후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던 김 최고위원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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