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에 2조9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조조정기금은 회수율 100%를 넘기며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운용을 마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지난해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 중 109조900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말 기준 회수율은 65.2%로 1년전보다 1.8%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회수금액이 2조9092억원인데 이 중 2조4021억원을 4분기에 회수했다.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던 경남·광주은행 매각대금(1조7272억원)과 우리은행 일부 지분(5.94%) 매각(4531억원), 자산매각(14억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주식 매각(1764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잔여재산 반환(440억원)도 4분기 중에 실행됐다.
구조조정기금은 지난해로 운용을 마쳤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6조1693억원을 지원해 6조5359억원을 회수했다. 자산 매각과 부실채권 정리 등 과정에서 원금을 넘어서는 금액을 회수한 결과다.
4분기 중 회수 금액은 1조923억원으로 부실채권 정리와 출자·배당금 회수 등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