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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발 로봇의족 국가유공자에게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107
2020-02-05 18:29:00
5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로봇 의족 시연회에서 민병익 국가유공자가 로봇의족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훈처, 한국기계연구원 개발제품 5일 시연회
"소음과 발열 50%, 크기와 무게 20% 줄여" 자신감

[폴리뉴스 유재우 기자]국가보훈처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된 로봇의족을 국가유공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나섰다. 

보훈처는 전쟁·공무수행 등으로 다리를 다친 국가유공자를 위해 로봇 의족 시연회를 5일 개최했다.

보훈처는 국내 최초로 로봇의족을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과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국가유공자 15명을 대상으로 로봇 의족 임상시험과 적합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우현수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2017년까지 하지절단 환자를 위한 로봇 의족 연구를 수행하고 2017년 4월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기계연의 중소기업지원사업 'ACE(Advanced Commercialization Enhancement)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해 9월 연구소기업 ‘휴고 다이나믹스’를 설립했다. 이후 12월에는 목함지뢰로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에게 의족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술이전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으며 현재까지 본격적인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로봇 의족은 일반 의족보다 무게와 부피가 훨씬 줄어 착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기존에 나온 로봇 의족과 비교해서도 눈에 띌 정도로 크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졌다. 그러면서도 작동시간은 최대 8시간으로 실용성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충전도 2시간 정도면 완료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의 의견을 반영해 모터소음과 발열을 기존 모델보다 50% 이상 줄였다”며 “크기 및 무게도 20% 줄여 이전보다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고령인 사용자를 고려하여 배터리를 탈부착이 가능하게 변경하고 조작이 편리해졌고 예비 배터리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또 “올해 2차 평가를 열고 하반기부터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다만, 보급 업체 선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자로 참석한 국가유공자 민병익 씨는 등산을 즐기는 활동적인 철도공무원이었지만 지난 1993년 11월에 근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번에 시연한 로봇 의족의 완성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병익 씨는 “새 의족은 발바닥 부분의 스프링 기능이 훌륭해 착용감이 좋다. 예전의 의족으로는 운동하기에 매우 불편했다. 새 로봇 의족은 기존의 의족보다 완성도가 몇 수 위”라고 말했다.

민병익 씨는 또 새로운 의족을 착용한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재작년에 예전 의족을 착용하고 부인과 한라산 백록담에 갔었다.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회상하며 “다시 가서 사진을 남기고 싶고 여건이 된다면 해외의 더 높은 산들도 올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봇 의족은 해외 제품의 경우 1억 원까지 호가하는 비싼 제품이지만 보훈처는 국비로 보급할 계획이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시연회에서 “일상생활에 편리한 최첨단 로봇 의족 지원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익 씨도 시연회를 마치며 “국가유공자를 위해 보훈처에서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 줘서 감사하고 다른 유공자들도 빨리 보급 받고 더 편리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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