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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당권 도전 여부에 확답 유보한 문재인, 막판 장고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50
2014-12-04 18:14:00

내년 2월 8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최대 변수는 문재인 의원의 출마 여부다.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가 오는 8일 무렵 전대 룰을 의결해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당권 도전자들이 비대위에서 룰을 최종 의결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선수가 심판까지 보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현재 비대위원들이 전대 룰까지 의결하고 당무위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원 사퇴 시기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비상대책위원인 문 의원도 당권 도전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임박해오고 있다.

문 의원은 전대 준비위가 전대 룰을 마련해 비대위에 올리기 전,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그가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힌 듯 보이지만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여전히 유보하고 있다.

문재인 “비대위원 그만둔다고 해도 생각 더...”

문 의원은 4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 매체가 자신이 최근 주변에 "오는 8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좀 더 늦어질 수 있지만 그(8일) 무렵 전대준비위가 (전대 룰을) 의결해 비대위로 올리면 전대에 나갈 비대위원들은 그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한 것이다. (사퇴)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며 “비대위원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생각을 더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내게 나서라는 요구가 있지만 분열과 갈등 프레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얘기도 나온다”라고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원도 그의 당권 도전이 당 내 계파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전대가 ‘문재인 대 반문재인’, ‘친노 대 비노’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문 의원은 최근 ‘탈(脫)계파’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자신의 뜻과는 달리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에도 손상이 불가피한 만큼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노, 비주류 진영에서 끊임없이 ‘분당론’ ‘신당론’을 띄우며 문 의원의 당권 획득에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문 의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패권주의 배격'을 내걸고 원로와 중진, 원외 인사 위주로 구성된 '구당구국' 모임 정대철 상임고문은 최근 사석에서 “문 의원이 전대에 나오면 당대표가 될 것이지만 당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내년 7월이면 당이 쪼개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또 최근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회동하고 문 의원이 출마할 경우 비노, 비주류 진영에서 1명만 출마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 하에 후보 단일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비노, 비주류 진영에서 출마 뜻을 이미 밝혔거나 출마를 고심 중인 인사는 김영환, 박주선, 조경태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있다.

전대 출마를 고려 중인 박지원 의원은 끊임없이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창하며 문재인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권과 대권 분리는 선진국형 정당시스템이며 효과적인 집권 전략"이라며 "2017년 집권을 위해서는 당권-대권을 분리해 경륜과 경험을 가진 대표가 당을 책임지고 젊고 개혁적인 인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면서 상처입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지만, 대권 후보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장고 끝에 결국 당권 도전 카드를 집어들게 된다면 자신의 당권 도전으로 인해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되지 않도록 당 내 화합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문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반대파가 흔들면서 나무 위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감수해야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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