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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여야 모두 ‘반기문’에 눈독, 그의 파괴력과 정치행보 전망은...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937
2014-11-04 17:04:00

[정치]여야 모두 ‘반기문’에 눈독, 그의 파괴력과 정치행보 전망은...
 

與 친박 - 野 비노·비주류 호감 표출 , 전문가들 “반기문 대선출마한다면 여당 택할 것”

 
최근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공무원연금 개혁, 개헌, 선거구 재조정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쉴 새 없이 터지면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차기 대선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막강한 주자가 없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하다.

근래 본인의 진의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야가 서로 차기 주자로 띄우고 있는 인물은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반기문 총장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7∼18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차기대권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반 총장이 39.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13.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9.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4.9%,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4.2%,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2.4%,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 2.3%,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0.4%로 나타났다.

정치권, 반기문 카드 띄우는 속내 놓고도 해석 분분

지난달 29일 서청원 최고위원, 유기준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 핵심이 포진한 연구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 포럼’은 차기 대권 구도의 ‘반기문 변수’를 놓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반기문 띄우기’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노·비주류, 동교동계 그룹에서 반 총장에 적극적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 동교동계 좌장인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3일 반기문 총장의 측근들이 그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해왔다고 주장했다.

권 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의 측근이 누군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그래서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권 고문은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을 해 대선 후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인 정대철 상임고문은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2년 전 (반 총장을) 만났을 때는 손사래를 치면서 '사무총장 일이나 잘하게 해주십시오'라고 했는데 그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떠나 좋은 후보임에는 틀림없다”며 “본인은 영입을 원하겠지만 전체적 견지에서 볼 때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돼야 값어치가 더 있다. 경선해도 어려운 게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치권 안팎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주류에서 비주류로 밀려나고 있는 친박계와 새정치연합의 주류인 친노 진영과 맞서고 있는 비노, 비주류 진영에서 반 총장을 띄우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친박계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유력한 차기 후보군이 모두 비박계이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반기문’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 역시 당내 주류인 친노계 문재인 의원에 맞설 카드로 반 총장을 영입하려 한다는 것.

야당에서는 반 총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보좌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 사무총장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당의 차기 주자로 거론될 때마다 “우리쪽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또 야권 내 ‘반기문 카드’를 띄우는 측에서는 반 총장이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이 가능한 인물이고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제2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한 정권 탈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정치전문가들은 차기 대선의 핵심 변수로 ‘반기문 카드’가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대체로 야당이 아닌 여당행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료 출신이 장관을 하고 청와대에서 일을 하려면 보통 정치력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무적 판단도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정치판을 잘 읽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의원과 비교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안 의원은 허상이었다고 할 수 있고 반 총장은 허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안 의원은 참신성으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기존 정치권과 거리가 있는 반 총장도 그와 유사한 면이 있다”며 “그러나 일반 유권자들은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점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안 의원과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당연히 여당쪽으로 갈 것이다. 야당쪽으로 가면 무덤이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서로 순수한 경쟁 관계가 아니라 타도 대상, 극복 대상으로 여기는 계파가 존재하기 때문에 야당으로 가면 상처를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정당 지지율을 봐도 야당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반면 새누리당으로 가면 상처를 덜 받을 것이다”며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힘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정치컨설턴트 (주)e윈컴의 김능구 대표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고건, 문국현, 안철수 등까지 제3의 후보가 현실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실제 대선 판에 들어왔을 때의 상황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변한다”며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한다고 해도 그 상황들을 뚫고 나가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취약 연령대인 5,60대와 지역적으로는 충청도, 안보와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최적의 후보이기 때문에 반 총장을 탐낼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야당 입장일 뿐이고 반 총장은 기본적으로 주류 성향의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야당의 대선후보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대선에 출마한다면 여권, 특히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는 친박 진영의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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