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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반기 이슈] KB금융지주, ‘디지털 컨트롤타워’ 강화①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643
2017-07-05 17:24:58
지난달 30일 KB금융그룹은 제일홀딩스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KB국민은행-KB증권 간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계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하림그룹 소속인 제일홀딩스 IPO는 KB증권이 단독 주관했지만, 그 뒤에는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공개에 대해 증권사 단독의 고유영역이 아닌 은행 임원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접 고객사를 찾아 설득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제일홀딩스 IPO는 4000억 원 이상의 공모규모와 100대 1을 초과하는 수요예측 경쟁률, 21.63대 1의 개별청약 경쟁률 등을 기록하며 CIB 협업체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일홀딩스 IPO는 대형지주회사 직상장 최초 사례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며 "이는 공고히 다져진 CIB 협업체계가 크게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 성과는 KB금융그룹이 통합 KB증권 출범 이전인 지난 2015년부터 CIB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영업체계를 정착시키는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업무협조를 총괄하는 그룹 CIB위원회 설립으로 ‘원펌(One-Firm, ’하나의 회사‘라는 뜻)’ 경영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이런 전사적 협업체계는 디지털 분야까지 확대됐다. 지난 4월 시너지추진부 산하에 ‘디지털 전략팀’을 신설해 전 계열사의 디지털 관련 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디지털 전략팀 출범은 경영전략 일관화와 불필요한 자원낭비 예방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모바일 플랫폼 사업 구상 시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 계열사들이 따로 추진하지 않고 지주 차원의 통일된 지휘 아래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은 디지털·ICT 기술이 접목된 핀테크로 대변되고, 이에 각 회사들은 저마다 핀테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금융권에 불어오는 ‘비대면 금융거래’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신경써야 한다.

 

디지털과 금융이 불가분의 관계가 된 현재, 지주 차원의 디지털 전략팀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것이 KB금융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전략팀 출범으로 협업이 가능한 부분에서 불필요한 절차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효과”라며 “특히 의사결정도 빨라지고 간결해졌으며 정책 추진 방향도 일관되게 적용돼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KB금융그룹 WM사업부 고객소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350명에 그쳤던 것이 올 1분기 5029명으로 대폭 늘었다.

 

CIB 비즈니스 사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42억 원에서 올 1분기 400억 원대로 180% 이상 늘어난 수익을 나타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긴밀한 협업체계와 일관적인 의사결정체계가 불러온 업무 효율 개선효과는 실적과 수치로 확인됐다”며 “각 자회사별 협업 가능한 부분은 인적·기술적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역시 계열사 간 협업체계 강화와 지주사 역할 증대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3일 정기조회사에서 은행과 증권, 보험 간 CIB·WM 협업 성공사례들이 이어져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관료적 조직 운영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 운영”이라며 “하반기에는 본부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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