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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영선 탈당 검토’에 새정치연합 공황상태, 정계개편설까지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923
2014-09-15 18:49:00

‘박영선 탈당 검토’에 공황상태에 빠진 새정치연합, 정계개편설까지

정치권 박영선 탈당 결행 여부에 촉각 곤두세워, “이틀 정도 고민 더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새정치연합은 15일 와해 직전의 혼란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14일 밤 자신의 측근들과 당 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서 제기되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 만나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원내대표 사퇴는 물론이고 탈당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마무리지으려고 했다”며 “지난 12일 밤 중진 5명과의 회동에서도 원내대표를 유지해달라고 했는데 초재선 의원들 중심(14일 낮 모임)으로 저렇게 물러가라고, 아니 아예 당을 떠나가라고 하는 것 같고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눈물을 닦으며 “쫓겨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탈당을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탈당하면 당이 공중에 떠버리는 것이니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며 “내가 탈당을 언급했으니 중진들이든, 나를 내쫓으려 하는 초재선 의원들이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하면 그때 그분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나갈까 한다”라고 탈당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틀 정도 칩거하며 고민을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몰아세우는 강경파들 “박영선 자진 사퇴” 재확인 
이상돈 “야당발 정계개편 상황까지 될 수도”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강경파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영선 위원장의 새누리당과의 세월호 특별법 1, 2차 합의가 모두 무효화된 이후 끊임없이 ‘원내대표-비대위원장 분리론’ 등 그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었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직도 내놔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대세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비대위원장 카드’를 꺼내든 이후로는 “비대위원장직은 물론이고 원내대표직까지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결국 ‘탈당 검토’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지난 12일 ‘김근태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혁신모임’ 등이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데 이어 14일에도 우원식, 유승희, 은수미, 전해철 의원 등 15명과 김동철, 노영민, 오영식, 이상민 의원 등 3선 의원 6명도 비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5일에도 전날 15명에서 참석자 수가 조금 늘어난 의원 20여명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박 위원장이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 모두에서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원혜영,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김성곤, 박병석, 신계륜, 이종걸, 추미애, 박지원, 유인태 의원 등이 참석한 중진모임에서는 박 위원장 본인의 결정을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도 성향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역시 박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당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의 탈당 언급이 자신의 사퇴 목소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협박용 카드’일 뿐 실행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더욱 거세질 경우 박 위원장이 탈당을 결행하도록 몰아세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날 <폴리뉴스> 기자와 만나 “박 위원장이 탈당을 선택하지 않길 바라지만 강경파들이 자꾸 박 위원장을 자극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위원장과 일부 동조 세력의 동반 탈당으로 당이 분당되면서 야권의 정계개편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을 잡고 ‘제3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앞선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탈당하면 당이 쪼개지는 사태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많다"며 "야당발 정계개편이라는 상황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 재편을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지금 그런 엄두를 어떻게 내느냐. 살아남기는 커녕 쫓겨나는 상황에서 정치적 장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탈당 검토를 위해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13명의 원내대표단은 각각 모임을 갖고 박 위원장의 탈당을 적극 만류하기로 결의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위원장과 접촉해 탈당설과 관련된 보도의 진의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유인태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중도 성향 중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의 이상돈, 안경환 두 교수의 영입 과정에서 문재인 의원 역할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이지고 있다. 

박 위원장측은 박 위원장이 문 의원과 두 교수의 영입에 대해 '긴밀히' 상의해왔으며 문 의원도 당초에는 '이상돈 카드'에 동의했다가 당내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자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 의원측은 "이 교수가 비대위원으로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비대위원장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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