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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년 남은 차기 대선, 차기 잠룡들의 정중동(靜中動)행보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04
2014-09-09 17:27:00

 [정치]3년 남은 차기 대선, 차기 잠룡들의 정중동(靜中動)행보
BIG3 박원순-김무성-문재인, 반전3인 정몽준-김문수-안철수, 다크호스 반기문


 
현직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이상 남았지만 여야 차기대권잠룡(潛龍)들의 움직임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이라는 급박한 정치스케줄을 고려한다면 차기를 노리는 여야 대권잠룡들의 수면 밑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급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 발표한 9월 1주차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주간 집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18.6%로 수위에 올랐다. 그 뒤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7%)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4.3%)이 바짝 추격했으며,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9.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5%),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5.7%)가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앞서나가는 빅3, 박원순-김무성-문재인 

야권 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확실한 대선후보 급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른바 ‘진보적 실용주의’를 표방하면서 기존의 여의도 정치논리와는 다른 자신만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한강을 개발하고 경제를 살리자”면서 ‘신한강 개발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경제이슈에 소홀히 하지 않는 진보임을 중도층에 과시한 셈이다.

동시에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들과 직접만나 격려했고 지난 달 24일 개최된 새정치연합의 제2차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의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측은 청와대와 여당”이라며 당과 보조를 같이해 당 지지층에도 어필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독주체제다. 7.14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획득한 김 대표는 곧바로 7.30 재보선 압승을 이끌어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7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전체 6위에 머물렀지만, 재보선이 끝나고 한 달이 지난 8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는 전체 1위로 우뚝 섰다. 

일단 김 대표는 몸을 바싹 낮춘 상태다. 특히 지난달 20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는 “나는 여러가지 자격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현재로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미리 공개해 일종의 ‘예방주사’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김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등 민감한 이슈와는 거리를 둔 채 민생경제 활성화와 당 혁신방안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특별법 대치정국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 대표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이며 그런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김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일정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대 대선 패배 이후 자숙 모드에 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월호 정국을 거치면서 여야대치전선 전면에 나섰다. 그간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등을 통해 의견을 밝히던 그는 지난달 19일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동조단식에 들어가는 행동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밟고 있다. 

그렇지만 특별법 여야협상과정에서 리더십이 흔들린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대신해 문 의원이 대여강경투쟁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되면서 야권내 문 의원 개인의 지지층을 재결집시킨 효과는 있었지만, 중도층의 외면을 야기해 전체적으로 당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일단 최근 문 의원의 적극적인 행보는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무현의 비서’라는 2인자, 참모 이미지를 넘어 ‘노무현의 동업자’이자 야권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당권 획득 후 차기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 정권탈환을 위한 시나리오로 전망된다.

반전노리는 3인방 정몽준-김문수-안철수...다크호스 반기문 등장할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차기 대선 후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선거패배 후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차기 대권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자신의 싱크탱크인 ‘해밀을 찾는 소망’에 의원 시절 같이 일했던 보좌진 8명을 발령해 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사무실을 서울 여의도에서 마포로 옮기는 등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다. 

경기도 지사 3선 도전을 포기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7.30 재보선 이후 봉사활동 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재보선 과정에서는 당의 거듭된 요청에도 서울 동작을 후보직을 고사하고 대신 당의 경기지역 수성을 지원하면서 그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3주가량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한 김 전 지사는 향후 고향인 대구에서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고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내지지층 강화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소위 ‘안철수 현상’의 주인공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의 경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를 달렸던 안 의원은 두 번의 큰 선거를 치르면서 지지율의 급속히 추락을 경험했지만, 반전 가능성은 아직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7.30 재보선 패배 후 칩거했던 안 의원은 지난 1일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듣고 배우겠다”고 밝혔고,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보낸 글에서는 “오는 19일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바른 길로 걸어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의 최대 약점은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당내 중도 온건파들이 세력화에 나서고 있어 그들과의 연대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차기당권경쟁에서도 일정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여의도 정치권 바깥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주목되고 있다. 오는 2016년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이 2017년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실제 지난 6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 총장을 향한 국민의 기대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세계 대통령격인 UN사무총장 출신이라는 명성, 영호남으로 양분된 국내 정치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지역 인사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마땅한 차기 후보가 없는 새누리당 친박계가 반 총장을 향해 구애를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출신인사인 반 총장이 지난 6.4 지방선거 선거에서 김황식 전 서울시장 후보를 무대에 세워놓곤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친박계의 구애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대통령이 되기위해서는 강력한 권력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직업공무원인 외교관 출신으로 국내정치경험이 거의 없는 반 총장이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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