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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 외무상 리수용 15년만에 방미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1172
2014-09-02 09:36:00

북 외무상 리수용 15년만에 방미이어 김관진 안보실장 방미 추진…
 

9월 남북한 '워싱턴 외교전' 후끈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9월 중순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우리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미국을 방문, 남북 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15년 만으로 리수용 외무상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이 한국 정부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등을 위한 남북 고위급접촉 제안과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한국을 고립시키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다시 펴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1991년 이후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과 백남순 외무상이 각각 1992년, 1999년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이후 북한은 유엔총회에 외무성 부상(차관급)을 주로 보내왔다.

김 실장은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핵, 한·미 동맹 등의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특히 한·미연합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지난달 28일 끝남에 따라 북한이 2차 남북 고위급접촉 제안을 어떤 식으로든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와 백악관 간 직접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의 방문 시기는 현재 한·미 양국 간에 조율 중이지만 추석 연휴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실장의 방미에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9월 하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10월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SCM)차 워싱턴을 찾는다. 한·미 양국은 SCM 직후 외교·국방장관 간 협의체인 '한·미 2+2 회담' 개최도 추진 중이다.

한편 북한 핵 외교통 5인방으로 일컫는 김계관·리용호· 한성렬이 방미단에 합류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대미 핵협상을 설계하고 담당했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김 제1부상의 후임으로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된 리용호 외무성 부상, 유엔 차석대사 출신인 한성렬 외무성 미국 국장 모두 미국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 외무상의 방미 행보에는 현재 유엔 외교를 맡고 있는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북·미 막후 소통 창구인 이른바 ‘뉴욕 채널’을 담당하는 리동일 차석대사가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김 제1부상의 건강이 현재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그가 방미 대표단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대미 외교를 총괄 기획하는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어 현장(미국)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의 카운터파트를 미국으로 보고 있는 북한 외교의 생리상 리 외무상이 미국과 별도의 접촉으로 이어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패트릭 벤트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공동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미국의 대북 기조가 불변하다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열려 있고 뉴욕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장기간 공전되어 온 북·미 대화의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뉴욕 채널을 담당하는 6자회담 특사 내정자인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최근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 이 대화 채널의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대화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만 리 외무상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아랍 등 다자외교를 중시한 점에 비춰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 외무상의 방미는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인권, 핵, 미사일 등에 공세적으로 대응한다는 구도 아래에서 미국과의 양자 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동쪽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사거리는 220㎞ 내외로 판단되며 북한이 중국 국경 60여㎞ 남쪽인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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