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보마당 Current Issue

Current Issue

게시글 검색
[종합2] 이재용 부회장 구속…충격에 빠진 삼성 ‘비상경영체제’ 불가피할 듯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765
2017-02-17 16:12:00
17일 새벽 이재용 부회장이 결국 구속되자 삼성 내부는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35분께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영장을 재청구한 끝에 결국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함께 청구된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자 설마 하는 마음으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던 삼성 관계자들은 처음 맞는 총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은 1938년 창업 이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삼성의 총수 중 수사기관에 구속되는 첫 총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삼성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의 유고 사태로 경영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삼성은 2008년에도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은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이 당시 조준웅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전략기획실도 해체됐다.
 
삼성은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 때까지 전문경영인 집단협의체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야 했다.
 
이에 따라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이번 이 부회장의 유고 사태로 인해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계열사 사장단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 사례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천문학적인 손실이 따르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 등은 이 부회장이 빠진 삼성 수뇌부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 작업도 탄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6개월 이내에 로드맵을 그린다는 계획이었으나 총수의 부재로 오는 5월 전에 밑그림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이 부회장이 구속된 후 2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