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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유리벽 쌓는 중국…화장품 업계 ‘시름시름’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487
2017-02-08 18:09:00
<사진=픽사베이 제공>

 
중국 정부가 한국 화장품에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쌓고 있다. 다음달부터 수입 화장품에 대해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뒤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무더기로 수입 불허한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지난달 17일 상하이시 푸둥 항구로 수입하는 비특수용도 화장품(일반화장품)에 대해 등록 관리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등록 관리제는 3월 1일부터 내년 12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제도로 상하이에 현지 법인이 있는 업체는 위생 허가를 거치지 않고도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도는 중국이 그동안 수입화장품에 적용해오던 허가제를 처음으로 등록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현지 법인이 있는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화장품 수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는 등 기대감도 나오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수입화장품 통관 정황을 보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12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에 따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화장품 68개 품목 중 19개는 한국 화장품이었다.
 
물량으로만 따지면 한국산 화장품은 2.5톤으로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화장품 물량의 52%에 달했다. 수입화장품 등록제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뒤에서는 ‘유리 장벽’을 쌓고 있는 셈이다. 
 
국내 로드숍 브랜드 잇츠스킨의 경우 주력 제품인 달팽이크림이 1년 반 넘게 중국 당국의 위생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7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4%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6% 하락한 2673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 줄어든 584억 원을 기록했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에 법인이 있는 만큼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기존 위생허가에 준하는 심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자유무역 협정(FTA)을 체결한 것도 있는 만큼 명목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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