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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낭보…부활 기지개 켜나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714
2017-01-20 18:59:00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새해부터 조선업계에 반가운 수주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이어지는 수주 낭보에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조선업황이 나아지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잇따른 수주 낭보를 전해주고 있는 기업은 노르웨이 호그(Hoegh) LNG사다. 
 
지난 18일 삼성중공업은 호그 LNG사와 17만㎥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1척을 약 2700억 원(약 2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날 현대중공업도 호그 LNG사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비슷한 규모의 17만㎥급 FSRU 1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FSRU는 내년 4분기 인도 예정이다.
 
내년부터 투입될 FSRU가 필요했던 호그 LNG사는 빠른 납기가 가능한 FSRU를 찾다가 이전에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옵션계약을 발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조 원이 걸린 소난골 원유 시추선(드릴십) 인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기의 인도가 연기되면서 1조 원가량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인도 협상은 지난해 말부터 일정 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다. 소난골이 돈을 마련해야 드릴십 인도 대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은 일단 자금 마련 방안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드릴십으로 시추한 원유 판매권 등을 담보로 내놓으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채권단)이 소난골에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소난골은 현재 글로벌 석유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드릴십을 이용한 유전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업계에 잇따른 수주 소식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최근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그동안 미뤄졌던 대규모 유전개발 계획이 재개되고 있어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조선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와 같은 회복조짐은 지난해 말부터 보여왔다”며 “연초 반짝 수주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말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사로부터 LNG-FSRU 1척을 수주했고 올해에 이 회사가 발주 예정인 2척의 일반 LNG선도 성공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시추설비(잭업리그)를 인도하고 46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시작부터 1조5000억 원 규모 BP사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 수주를 따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또 3월까지 계약이 유력한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총 수주액 4조7575억 원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도 이런 업계의 노력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에도 조선업계에 수주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2020년까지 11조2000억 원을 투입해 공공선박 250척 이상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중 7조500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해 63척 이상을 발주하고 3조7000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활용해 2020년까지 75척 이상 발주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와 같은 수주 회복 신호에 황산화물(Sox) 규제로 인한 선박 교체 수요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17년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수주액이 각각 60억 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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