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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구조조정 한국 vs. 중국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781
2017-01-19 18:18:00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중국 조선산업이 국내 업계가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몸부림치는 사이 세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최근 ‘선박공업 구조조정 심화 및 전환 업그레이드 가속을 위한 액션플랜’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조선강국과 해양공정 설비 제조 선진국 반열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 조선산업은 2020년까지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건조량 기준)을 2020년까지 45% 이상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서둘러 절반 수준인 상위 10대 조선 기업의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 액션플랜에서 글로벌 조선업이 전면적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어 지금이 한국과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밝히고 있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는 상위권 업체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과잉 생산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수시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난립해 있는 기업들을 선별 육성해 상위 10대 조선업체의 건조량을 2020년까지 7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에는 2015년 11월 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 2000만 위안(약 34억 원) 이상 조선업체가 1449개 업체에 이르러 업체의 난립 문제가 지적돼 왔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실행에도 불구하고 일정 규모이상 조선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이 매출의 2.5%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에는 예산을 충분히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중국은 또한 한국이 우세를 보여 온 해양공정설비와 첨단기술선박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각각 35%와 40% 안팎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특히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으로 크루즈와 요트 시장을 육성하고 대형 크루즈와 중소형 요트 자체 설계 제조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중국의 핵심 조선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고 해외에 조선소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을 유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조선업체 팀을 유치하거나 핵심인재 영입,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해외 고급인재 확보에 나서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계획 때문에 국내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해도 대량의 인력 구조조정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으로 숙련인력들이 빠져 나가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이와 같은 구조조정이 우리가 10년 전에 해왔다면 지금과 같은 조선업계의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경쟁력 강화보다는 규모의 경쟁을 해온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업계의 지적은 올해 국내 조선업계 계획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올해 생존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전략은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 체중감량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서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인력을 2018년까지 4만2000명으로 32% 감축하고 도크(Dock) 수도 24개로 23% 줄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극심했던 수주절벽을 극복하고 올해 실적 중심에서 실익 중심의 수주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조선업체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중국의 이와 같은 조선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은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며 “자칫 국내 조선업계가 지금 진행하는 구조조정이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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