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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경제] 이광구 우리은행장, 민영화 엔진 달고 연임 ‘청신호’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518
2017-01-16 13:45:00
“이광구 행장이 은행의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목표를 발표하면 무조건 달성된다고 봐야한다. 업무처리도 탁월하지만 추진력 또한 본받을 만하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현 이광구 은행장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놓는다. 목표달성이 확실하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복잡한 사안들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무서운 추진력을 보인다는 평가다. 
 
행장 선임을 위한 주요 핵심요건인 재직 당시 주요 업적, 경영능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미래 비전 설정 등과 접목시키면 이 행장만한 인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2014년 12월 30일 제49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이광구 은행장은 “임기 중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달성하겠으며, 매년 15조 원 이상의 자산을 증대시켜 2016년부턴 1조 원 이상의 순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광구 신임 은행장은 3년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고 민영화 의지를 불태웠다. 2년 안에 반드시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파부침주같은 각오도 보였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달 민영화를 위한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수매도 계약이 과점주주 7곳과 완료됨에 따라 이미 민영화의 돛을 올리고 항해중인 상황이다.  
 
이미 네차례 실패한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여건과 국내외 경제여건이 예년보다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절묘한 성공이었다. 신임행장의 자격요건인 주요업적은, 이 행장의 경우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하나로 충분할 정도다. 
 
이 행장이 실적 목표로 설정한 매년 15조 원의 자산 성장과 연 1조 원의 순익은 지난해 3분기 이미 달성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059억 원이었으며, 자산도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대비 23조 원을 증대시켰다. 
 
우리은행 주가도 취임 당일 주당 1만 원에서 지금은 1만 2000원을 넘나든다. 20% 이상의 수직상승이다. 주가 등락폭이 비교적 적은 은행주로선 의미있는 상승률이다. 경영능력에 따른 기업가치의 제고라고 할 만하다.  
 
우리은행의 민영화라는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직개편에도 탁월한 리더쉽을 보였다.  
 
민영화 과제를 임기 2년차에 달성하기 위해서 대규모 조직개편은 피해갈 수 없는 개혁같은 것이었다. 그는 결국 2015년 12월 우리은행에서 14년만에 수석부행장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권한 위임 방식의 3개 그룹(영업지원·국내·글로벌그룹)으로 재편하고 책임과 협업을 통해 그룹장 시대를 열었다. 부서간 협업과 책임위임 형태의 조직개편은 이후 은행의 민영화 작업 과정에서 인프라와 동력 역할을 했다. 특히 이 행장이 올해 해외IR 활동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된 점도 인정할 만하다. 
 
그는 2016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해외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우리은행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와 유럽의 해외IR에서는 31곳의 투자자들을 만났으며, 이어진 미국과 일본에서도 10여곳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방문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해외로드쇼 강행군이었다. 
 
해외로드쇼의 실질적인 성과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민영화 지분 투자자로 신청하면서 성과를 이뤘지만, 그것보다는 그의 민영화를 위한 열정이 세상에 더 확실하게 알려진 성과가 더 컷다. 
 
그는 2017년 경영목표를 ‘새로운 내일, 더 강한 은행’으로 정하고, 다섯 가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다섯 가지 전략은 ▲위비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기반 확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 ▲리스크관리 집중 전략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성장동력 집중 ▲영업문화의 혁신이다. 
 
민영화를 큰 기회로 삼아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미래 전략도 발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15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대표들을 만나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행장 선임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이미 세상이 알려진 뒤에는 인물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우선일 수밖에 없다. 이런 배경들이 이광구 은행장의 연임이 유력시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차기 은행장 지원에 11명의 후보자가 접수를 마쳤다. 이광구 은행장도 지원했다. 그가 스스로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맛이라며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파부침주' 각오로 달성할 고지가 아직 남아있다는 의미다. 
 
민영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행장이, 차기 은행장 후보에 지원까지 했는데 민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물러나는 모양은 좋지 않다는 분위기도 그의 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해외에서 IR하는 장면. <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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