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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개성공단-탄핵 등 대형 정치뉴스 증권가 흔들어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52
2016-12-21 15:50:00
2016년 증권가는 대형 정치뉴스로 휘청거렸지만 다시 복원되는 과정을 거친 한해였다. 1월4일 1918로 출발한 코스피는 21일 현재 2042를 기록중이다. 
 
개성공단 전격 철수, 사드 배치 결정, 박 대통령 탄핵 가결 등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도 120포인트 이상 상승,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정치뉴스 증권가 흔들어
 
경기의 부침에 따른 증시 움직임보다 정치적 뉴스에 롤러코스터를 심하게 경험한 한해였다. 
 
연초부터 북한이 핵·장거리 미사일 등 한반도를 위협하는 군사실험이 계속하자,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코스피지수는 2월 5일 1917선을 유지했으나 설날연휴가 끝난 11일 56포인트, 12일 26포인트가 하락해 이틀 동안 무려 82포인트가 급하락했다. 다행히 코스피 주가는 연이어 복구를 시작, 일주일만에 1900선을 넘었다. 
 
7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증권가엔 사드한파가 몰아닥쳤다. 7월 13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코스피 주가등락은 적었지만, 중국사업주들이 하향곡선을 보였다. 
 
중국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한국화장품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사드배치 이슈가 시작되면서 43만 원대 주식이 한달만에 36만 원대로 떨어졌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유커 급감 우려로 7월 5일 8만 5300원이었던 주가는 한달만인 8월 5일에 6만 8200원으로 20%가 급락했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을 조정하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문화콘텐츠, 유통, 생활가전 등 전 분야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달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 소식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비교적인 안정적인 모드로 접어드는 전환점이 됐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 9월 2073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11월 1931포인트까지 추락했으나, 탄핵가결 이후 2000선을 회복 중이다. 
 
글로벌 초대형투자은행(IB)시대 열어야
 
금융당국이 올해 국내 증권사들을 초대형투자은행(IB)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금융위는 지난 8월 2일 ‘초대형 IB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증권산업이 아직도 중개업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다.
 
예를들면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자기자본이 28조 원, 중국중신증권은 25조 원이지만 우리나라 6대 증권은 3조~6조 원대로 덩치에서 크게 밀리는 게 현실이다.
 
2013~2016년 4월 국내 공기업의 해외 증권발행 64건 중 국내 증권사 참여는 10건에 불과할 정도다. 즉 국내 증권사는 국내 공기업의 해외물량마저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 의미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이 기업금융을 위한 재원 조달에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단을 허용한다.
 
만기 1년 이내의 어음(발행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으로부터 예탁 받은 금전을 통합하여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들이 새로운 조달수단을 통해 마련한 기업금융 재원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위험인수기능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규제들도 재정비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여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 관련 업무범위를 확대시킨다.
 
우리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의 글로벌역량도 대폭 확장시키는 내용도 담겼다. 해외 투자, 해외 M&A 중개-주선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영역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국부펀드 등과 협력체계 구축한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 10조 원 이상의 투자은행 출현을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지속적인 대형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자기자본 3조 원·4조 원·8조 원 이상  3단계로 구분하여 신규업무 범위를 설정함으로써 단계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유도한다.
 
금융위는 먼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기자본 3조 원 이상)가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기준과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조 원보다 다소 높은 자기자본 수준(4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과 외국환업무 등을 허용하여 자기자본 확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기자본이 10조 원에 근접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8조 원 이상)에게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수단(종합투자계좌)과 신탁업무(부동산 담보신탁)를 허용하여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 여력을 확대한다.
 
자기자본이 4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경우에도 기업금융 기능 강화를 위한 기본적인 제도개선 사항들은 동일하게 적용하여 기업금융 업무 활성화를 촉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금융투자업 자체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은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거쳐 2017년 본격 시행 추진된다.
 
 
중국 선강퉁 시장이 열렸다
 
 
중국 정부는 8월 16일 선전(심천)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뒤 약 4개월 뒤 이달 5일 드디어 개막했다.
 
선강퉁(深港通)이란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즉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홍콩을 통해 중국 심천거래소의 주식거래가 가능해진 셈이다.
 
선전거래소는 1990년 12월 만들어졌다. 지역적으로 홍콩과 대만 등 대륙 남쪽에 위치해 있어 첨단기술 등 벤처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거래소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신성장 산업에 속하는 벤처기업 등 다양한 중소형주들이 모여 있어 개인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이나 코스닥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선전 시장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IT, 인터넷금융, 빅데이터, 가상현실, 미디어, 리튬배터리,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올 한해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겐 화두였던 선강퉁이 개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거래대금의 증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정부의 한국문화콘텐츠에 대한 경계와 최근 사드배치 논란 등 주변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이미 관련 책자를 통한 홍보, 세미나, 강연회를 통해 선강퉁 시장 참여를 알리고 있어 내년의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 인수합병 성사 
 
올해는 증권가에서 대형 인수합병이 펼쳐졌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 KB증권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대우로 내년 1월1일부터 재탄생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KB증권'이며, 합병 기일 및 합병등기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한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합병하는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해 화제가 됐다. 현대증권 170여 명, KB투자증권 52명으로 총 220여 명이 줄었다. 
 
KB투자증권은 근속 10년 이상된 직원의 경우 20개월치 급여와 생활안정자금 2000만 원을 받는다. 10년 미만일 경우 15개월치 급여에 2000만 원을 더 받는 조건이다
 
KB증권으로 새출발하는 차원에서 실시된 희망퇴직이 본격적인 통합법인으로 출발하는 내년에도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대우와 합병하면서 통합 미래에셋대우로 신년부터 출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가 7조 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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