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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파부침주' 각오...민영화 이끌다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521
2016-11-18 11:00:00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해외IR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크고 강한 날개를 갖게 됐으며, 내년 지주사 전환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 11일 정부의 민영화 지분 낙찰자 7곳이 발표되자마자 사내특별방송을 통해 증권·보험·카드 등 자회사를 꾸려 함께 가는 지주사 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증권·보험 등 합종연횡을 불러올 수 있는 국내 금융권의 지각변동이면서, 리딩뱅크들의 치열한 진검승부를 예고한 메시지였다. 
 
2014년 12월 30일 제49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이광구 은행장의 판단력·결단력·추진력 등이 성공적인 민영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임기 중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달성하겠으며, 매년 15조 원 이상의 자산을 증대시켜 2016년부턴 1조 원 이상의 손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광구 신임 은행장은 3년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고 민영화 의지를 불태웠다. 2년 안에 반드시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파부침주같은 각오였다. 
 
이미 네차례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실패한 상황과 국내외 경제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되는 가운데 취임일성은 안갯속 약속같았다. 
 
그러나 은행장의 이런 판단은 민영화 성공 청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매각물량은 29.7%. 정부의 예정 물량인 30% 내외에 적합한 수치로, 빠르면 내달 안에 매각대금 양수도계약이 종결된다.   
 
그는 취임 첫 해 민영화 성공을 위해서는 튼튼한 재무구조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수석부행장 제도를 폐지하는 등 대폭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매출과 손익확대에 나섰다. 
 
올 3분기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059억 원으로 이미 1조 원이 넘어셨다.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수치다. 자산도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지난해 대비 23조 원을 증대시켰다. 
 
우리은행 주가도 취임 당일 주당 1만원에서 지금은 1만 2000원을 넘나든다. 20% 이상의 수직상승이다. 주가 등락폭이 비교적 적은 은행주로선 의미있는 상승률이다.  
 
이 은행장의 추진력은 특히 올초부터 시작된 해외 기간투자자 IR, 신규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연착륙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싱가포르와 유럽의 해외IR에서는 31곳의 투자자들을 만났으며, 이어진 미국과 일본에서도 10여곳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방문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해외로드쇼였다. 
 
이광구 은행장은 미래 먹거리 투자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국내최초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위비뱅크는 간편송금, 모바일대출, 여행자레저보험, 환전 등 대표적인 핀테크 브랜드가 됐다.
 
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말 73개였던 해외네트워크를 2016년 234개까지 확대했다.
 
우리은행 현지 회사들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런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판단력과 추진력 덕분에 내년 연임이 유력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그러나 내년 이후 ▲우리은행의 발전방향에 적합한 사령탑 구성 ▲과거 한일-상업은행 합병으로 인한 계파문제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5곳의 과점주주들 입장 등 변수도 존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이미 민영화 의지를 여려차례 밝혔기 때문에 행장의 연임이나 선임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 “과점주주들도 이 행장 외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나머지 이사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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