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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미 대선 대이변 '국내 금융시장 요동치다'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617
2016-11-09 21:18:48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트럼프 자신도 깜짝 놀란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 유력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진 9일 국내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시장은 증시였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뛰어넘는 낙폭을 보인 끝에 45.00포인트(2.25%) 하락한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2시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외신이 전해지면서 1940선 아래로 곤두박질,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전일 대비 5.36% 급락한 16251.54에 장을 마치면서 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상하이·대만·홍콩 주식지수도 약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쇼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한국경제와 증시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혼란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마저 올 12월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외화유동성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게다가 주한미국 방위분담비 문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식 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등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환율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우세가 전해지면서 원 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환율의 급등은 제조업 수출 시장에도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한미통상관계 변화 오나

트럼프의 등장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쪽은 한미 통상관계다. 

트럼프는 한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대미무역의 흑자국, 주한미군 방위 분담금을 둘러싼 안보무임승차국 등 한미관계 근간을 흔드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높은 관세정책이 도입되면서 한국의 제조업 수출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시장 개방 등 한미FTA를 둘러싼 재협상 등이 추진되면 한미경제의 틀이 아예 바뀌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경제정책이 시작되면 굳건한 한미관계의 틀 속에서 상호 보완적인 의견이 도출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당국, 당혹감 속에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우리나라 금융기관들도 오늘 하루종일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오늘 오후 5시부터 긴급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점검 차원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진행되며 금융위 사무처장, 정책국장, 자본시장국장,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금융상황분석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9일 오전 일찌감치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변화와 대응 전략 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가졌다. 

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가지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 점검 ▲외화유동성 문제 ▲서민대출 문제 등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은행 등에 외화유동성 상황과 건전성을 점검해 대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도 시중은행 외환담당 임원들을 불러 오후 4시부터 시장 점검회의에 들어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9일 오후 주요간부들이 참석하는 '금융경제 상황점검회의' 갖고 트럼프 당선에 따라 시장변동성을 예측하면서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 가동된 금융위·금감원 비상상황실과 연계하에 현재 운영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겠다”면서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와 관련기관은 하나의 팀이 되어 비상한 경제·금융 상황에 일사분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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