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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위기상황…“신형 그랜저에 기대 크다”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30
2016-10-27 22:05:34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위기 맞다.”
 
현대자동차는 지금의 상황을 확실하게 위기로 규정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2016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판매량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은 5년 새 반 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2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22조837억 원)과 영업이익(1조681억 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7%, 29.0% 줄어들었다. 완성차 판매량도 108만4674대로 전년 동기 112만1796대에 비해 3.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7.2%)에 견줘 2.4%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다음 달 2일부터 신형 그랜저(IG)를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비상경영을 내세운 가운데 내놓은 신차라서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30년간 전 세계에서 총 185만여 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1세대 그랜저는 출시 후 국내에서 9만 대가 판매됐으며 엔진 라인업을 다양화한 2세대는 16만 대가 판매됐다. 이후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한 3세대 그랜저(XG)는 국내·외 호평을 받으며 총 31만대가 판매됐다.
 
그랜저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그랜저(TG)는 2400cc를 시작으로 2700cc와 3300cc급 모델로 엔진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만 40만 대가 넘게 팔렸다.
 
2011년 출시한 5세대 모델인 그랜저(HG)는 3년 6개월간의 개발기간과 4500억 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입됐다. 각종 편의장치와 젊어진 디자인, 첨단 안전 시스템을 도입한 그랜저(HG)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7만여 대가 판매됐다.
 
특히 이 중 국내 시장 판매량이 47만여 대로 내수 비중이 80%를 상회한다. 그랜저가 이렇게 현대차에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볼륨 모델이기에 현대차로서는 신형 그랜저(IG)의 선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IG)는 6세대 모델로 ‘현대차 고유의 철학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완성됐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특히 신형 그랜저(IG)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처음 적용됐으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 상위급 제너시스에 적용된 기술이 그랜저에도 적용된 것이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은 람다2 3.0, r2.2 디젤, 세타2 GDi 엔진이 탑재되고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스톱 앤 고(ISG)’,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IG)를 출시하면서 성능을 올리고 출시한 만큼 위기 탈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수감소, 파업으로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신형 그랜저에 기대하는 바는 크다”면서 “신형 쏘나타 출시는 당분간 없을 것이기에 내수 회복을 위한 모델로 기대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각에서는 ‘집안싸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시각이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경쟁해야할 준대형급에서는 K7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출시된 기아차 K7은 1~9월 4만1914대 팔리며 준대형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업계 일부에서 그런 지적은 있지만 K7을 비롯해서 준대형차 시장이 확대되는 개념으로 해석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시장에 많은 제품이 있으면 그만큼 시장도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리콜 논란이 있었던 세타2 엔진이 이번 신형 그랜저에 적용되는데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은 미국에서 생산된 세타2 엔진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세타2 엔진도 논란이 된 만큼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세타2 엔진의 품질에 쏠리는 뜨거운 시선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회복을 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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