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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유커 한국관광 제한…“유통업계 시장 다변화 필요”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581
2016-10-27 00:32:49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의 한국 단체관광(저가 여행)을 단속하면서 유통업계가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화점, 화장품, 면세점, 호텔 등 유통업계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관광객이 감소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광 정책을 전담하는 국가여유국은 해외 여행상품의 불합리한 가격과 쇼핑 강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방 정부에서는 여행사에 단체 관광객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지시한 저가 관광 단속 내용에는 한국 저가 여행상품 금지, 하루 1회 쇼핑 제한, 관광객 수 작년 수준 유지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할 경우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는 주식에도 반영됐다. 실제 지난 25일 국내 화장품·면세점 관련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폭락했다.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G(-9.03%), 엘지(LG)생활건강(-8.34%), 한국콜마홀딩스(-11.34%), 코스맥스(-8.49%) 주가가 떨어졌으며 호텔신라(-6.94%)와 신세계(-6.02%) 주가도 추락했다.

이에 대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명동 로드숍 화장품들은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모레퍼시픽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미얀마, 대만 등 5개국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화점·면세점·호텔업계는 신중한 분위기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사드 배치 때도 영향이 있을거라 봤지만 쇼핑·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유커들은 정치적인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을 찾았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세점과 호텔업계 역시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전체 우리나라 입국객 중 80%는 관광객이다. 이들 가운데 온라인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이 각각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체 관광객의 20%가 저가 관광에 해당하는 데 전체 관광객 중 8%가 여기에 속한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정부가 여행사 단체관광을 제재하는 것을 중국인들이 체감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린다”며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경고차원인지 진짜인지 알수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지 않을 경우 이들 없이 어떻게 먹고살지 매출 부문에서 우려스러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은 등급에 따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다. 롯데의 경우 단체관광객 보다는 온라인 고객 비율이 높은 만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제한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과 저가관광 품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이번 발표는 한국 관광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다. 유통업계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은 지켜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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