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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선업계, 업황 회복 ‘긍정론’과 ‘신중론’ 맞서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432
2016-10-20 19:35:08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계열 분리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현대의 대기업집단 지정 제외는 1987년 자산 규모 1위로 지정된 이후 29년 만이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상선의 현대 계열사 제외 요청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현대 측의 감자로 현대상선의 동일인(총수) 관련자 지분이 23.1%에서 1%로 줄어들었고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지분(39.9%) 확보한 점 등을 들어 현대가 현대상선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올해 4월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지정 당시 계열사 21개, 자산총액 12조8000억 원이었던 현대는 12개 계열사, 자산총액 2조5643억 원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줄어들었다.
 
대기업집단에서 빠진 현대는 앞으로 상호출자금지, 채무보증제한, 금융사 의결권 제한, 각종 공시의무 등 사전·사후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공정위는 매년 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해 공개하지만 현대처럼 자산규모가 7조 원 미만으로 급격하게 감소할 경우 중간에 지정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자산규모 10조 원 이상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해 규제하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대상으로 지정되면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사전규제와 총수일가[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선가 상승, 연이은 발주 소식,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빅3의 4분기 흑자 등을 두고 조선업계에서 업황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저가수주에 큰 영향을 주었던 중국 조선소들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입찰과정에서 선가만 내리고 건조는 못했던 조선소들이 이미 통·폐합돼 선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조선업계 빅3 모두 나란히 3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을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3분기 매출 약 9조6000억 원, 영업이익 약 3400억여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정도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약 2조4000억 원, 영업이익 약 590억 원의 실적 전망치가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가장 상황이 안 좋은 대우조선해양도 3분기 매출 약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300억~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쥐어짜기’ 효과라며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지만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잇단 수주 낭보도 들려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유조선,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에 잇따른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감산 결정을 하면서 유가가 오르는 것도 희소식이다.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스사유 모두 배럴당 5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 운임도 올라가서 해운사들이 신조선에 투자를 시작하는데다 해양플랜트 발주도 살아날 것”이라 설명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조선업 규제도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실연비 데이터 보고, 황산화물(SOx) 함량 감소가 ‘3대 규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원래 선박 해체 연령이 20~25세인데 이 규제들로 인해 최소한 3~5년이 더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은 2018년이 되더라도 수요·공급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조선3사의 올해 현재까지 수주는 42억 달러로 당초 목표의 246달러의 17%에 그쳤다. 그런데 조선3사의 인력·설비 감축 구조 조정안은 수주 목표치에 맞춰져 있다. 업황이 회복된다 해도 구조조정이 더 과감해지지 않으면 각 사별로 ‘연명을 위한 나눠먹기’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 시 셰일가스 시추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해양플랜트 발주도 생산원가를 낮췄거나 개발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전이나 가스전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긍정론과 신중론이 맞서는 가운데 조선3사는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자사 이익을 위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을 우선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은 9월 보고서에서 2018년에는 내년의 2배가량 발주물량이 늘면서 조선업황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조선 산업이 계속해서 완만한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사익편취 규제, 공시의무 등 사후규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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