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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대 이틀 앞둔 더민주 당권주자들, 마지막 TV토론회서 격돌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459
2016-08-25 18:32:00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5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기호순) 후보는 지상파 3사가 공동 주최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합동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후 KBS가 주관하고 MBC와 SBS가 공동 방송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각각 ‘출마의 변’을 통해 ‘경쟁을 통한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이종걸), ‘정권교체와 민생 챙기기’(김상곤), ‘강력한 지지층 통합으로 대선승리’(추미애)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민생복지·전국 정당” 추 “공정한 경선·네트워크 정당” 이 “패권주의 혁파·역동적인 경선”

출마의 변에 이어 첫 번째 코너인 <주제토론>에서는 ‘공약’이라는 주제로 각 후보가 자신의 핵심공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저의 슬로건은 혁신과 호남복원으로 대통령 후보에게 힘이 되는 당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두 가지 핵심 공약으로 △혁신으로 민생복지 정당 △호남복원으로 전국 정당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3 가지가 필요하다”며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중앙선관위에 전 과정 위탁 △온오프를 넘나드는 네트워크 정당 만들기 △호남정신을 복원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평화 바로세우기를 꼽았다.

이 후보는 “우선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당의 단합을 가로막는 폐쇄적 패권주의를 혁파하겠다”며 △공정하고 역동적인 대선후보 경선과 야권통합 실현 △시대정신인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 개발 및 추진을 내세웠다.

이어 ‘공약’을 주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전날 MBC 100분 토론에서 추 후보는 제가 국민의당 대변인 같다고 공격했는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추 후보가 주장하는 3자구도 필승론은 국민의당의 이론이다. 우리당은 대부분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도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후보는 “(그런 뜻이) 명백히 아니다. 유감이다”며 “저의 발언은 우선 더민주의 지지층을 강하게 통합해야 외연확대가 가능하고, 그것을 통해 대선승리를 하겠다는 뜻 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전날 토론보다 더욱 강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호남의 반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가 일원이었다”며 “당의 모든 권력을 독식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제·소외 시켰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런데 추 후보는 그 (패권주의) 등에 얹혀서, 이를 통해서 당대표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강한 대선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호남의 뜻과 관계없이 이미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라고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에 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한 대리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후보는 “호남을, 추미애를 아는 분들 중 이 후보처럼 말한 사람은 없었다”며 “우리당 고문 중 한 분은 전날 더민주의 역사를 이은 사람이 추미애라며 꼭 이겨달라고 격려했다”고 답했다.

추 “21년간 당적 옮기지 않고 두 번의 대선승리 이끌어, 노무현 탄핵은 가슴 아파”
이 “노무현 도와 정권재창출, 분당 막지 못한 것은 후회”
김 “무상급식·혁신학교, 군사독재 시절 동지들 이름 밝힌 것은 안타까워”

두 번째 <공통질문> 코너에서는 ‘정치이력에서 보람된 일과 뼈아팠던 일’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 후보는 “21년 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앞에서 입당원서를 쓴 후 지금껏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고 추다르크, 돼지엄마가 돼서 두 번이 대선승리를 이끈 것은 보람”이라며 “가슴이 아픈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늘 통합을 위해 뛰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진 못 했다”며 “사죄의 마음으로 3보 1배를 드리고 여러 차례 사과의 말을 했지만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이 갚아지겠는가. 이제는 통합으로 갚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와 정권재창출에 성공했고, 누구보다 노 전 대통령을 먼저 지지해 후보수행실장이 돼서 당시 이인제 대선 경선후보의 대세론을 꺾는 데 힘썼다”며 “이인제 대세론에 미련을 버리지 못 했던 ‘후단협’의 풍파 또한 제가 이겨냈다. 노 전 대통령이 만든 드라마의 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뼈아픈 후회는 지난 해 분당을 막지 못한 것”이라며 “5대 종신권력과 싸워 모두 이겨낸 정치인이지만 우리 당내 패권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분당을 막지 못 한 뼈아픈 후회가 있다. 지난 해 분당은 패권주의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부자되기 공약’(뉴타운 등)이 한국 선거를 지배했고, 민주당은 그 후 총선에서도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며 “저의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약이 활로가 되면서 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거기부터 한국 정치사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자부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다만 안타까운 건 박정희 전 대통령 군사독재 시절에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막상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으니 함께 하던 동지들 중 몇 사람의 이름을 밝힌 적이 있다”며 “제 인생의 안타까움과 후회다. 미안한 마음이 아직도 가슴 한켠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인제 대세론처럼 문재인 지지해야 하나”
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 할 것, 정권교체 하겠다”

한 후보가 주도권을 잡고 5분 동안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듣는 <주도권 토론> 코너에서 이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대선 경선과 관련 역동성을 얘기하니까 추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저에게 지지도 1위 후보를 흔드는 모습이 ‘후단협’같다고 했다”며 “2002년 대선 경선 시작 전 ‘이인제 대세론’에 의해 당의 모든 사람들이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어야 했다고 했다. 지금도 그 때처럼 문 후보를 지지해야 ‘후단협’소리를 듣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후보는 “우리당의 어떤 후보든지 정책비전과 대안을 가지고 경선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겠다”며 “외부인사를 모아 원탁회의를 열어 공정한 룰을 만들고 중앙선관위에 경선관리를 위탁하겠다. 당대표와 당원을 믿고 비전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추 후보에게 “저는 노 전 대통령을 처음부터 지지하고 끝까지 지켰다”며 “이인제 대세론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후단협’을 만든 게 아닌가. 지금 (문재인) 대세론에 편승하고 있는 추 후보가 ‘후단협’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추 후보는 “‘후단협’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흔들고 교체하자는 일시적 여론 하락에 따라서 밖에 나갔던 당의 중심이 없었던 사람을 일컫는 것이고, 저는 중심을 잘잡아왔다”며 “특정 (잠재적 대권)후보를 거론하면서 깎아내리시는데, 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변명할 수도 없다. 스스로 분열하는 집은 일어설 수 없다”고 받아쳤다.

추 “김상곤, 영남대표 필패? 영남 당원들 피눈물”
김 “지역을 확장하는 게 대선 승리 필수조건 중 하나라는 뜻, 왜곡말라”

추 후보는 최근 호남지지 복원, 호남 당대표로 대선 승리를 외치고 있는 김 후보를 향해 “영남대표가 되면 대선 필패라고 하는데, 그건 명백히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외연을 확대한다면서 영남필패인 것이냐”며 “영남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린다. 그런 말을 듣는 당원들의 심정은 생각해 봤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제 발언의 뜻을 왜곡하지 말라”며 “지역을 확장하는 게 대선 승리 필수조건 중 하나이고, 호남은 워낙 우릴 지지하는 중요한 뿌리였는데 민심이 돌아섰으니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 후보는 “호남대표론 등이 자꾸 호남을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지역주의 언급은 당에서 사라져야 할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더민주, 친문일색 지도부 탄생 우려에 지지율 하락”
추 “당 흔들릴 때 들어온 당원들이 투표한 결과, 누가 어찌할 수 있나”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2일 내년 대선에서 중요한 건 PK(부산경남) 유권자들이라면서 호남은 90%는 아니더라도 안정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김 후보는 호남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호남민심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 전 대표가) 한 말이라고 보는데, 현 상황에서 조금은 너무 지나친 게 아니었나싶다”며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호남에서 지지율이 엇비슷한 상황인데 너무 앞서 나간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호남민심이 더민주를 외면한 핵심은 문 전 대표의 이런 생각과 친문패권주의에 대한 반감이다”며 “이래도 문, 저래도 문인 전대분위기에서 호남현실을 문 전 대표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 있다. 어찌 보느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김 후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참여정부가 영호남을 함께 생각하면서 정책을 나름 펼쳐왔는데, 그 과정에서 잘못된 것 같다”며 “혹시라도 잘못된 게 있다면 다시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가 “더민주 서울 경기 인천 시도당대회 최고위원이 선출된 후 일부 언론에서 친문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지지율이 급락했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안정적 지지론’은 추 후보의 ‘3자 필승론’과도 일맥상통해 보이기도 한다”고 말하자 추 후 보는 “듣다보니 참 실망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추 후보는 “정치자산이 될 주요 대선후보 특정인을 전대 전 과정을 통해 계속 깎아내리고 이 자리에도 없는데 그러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없는 사람을 비방하니까 지지율이 내려가는 거다. 권역별 시도당 위원장 선거 결과는 당이 가장 흔들릴 때 들어온 당원들이 투표한 결과인데 그걸 누가 어찌할 수 있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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