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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亞금융벨트 앞다퉈 구축...황금알 낳는 '금융거위' 기대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802
2016-08-16 23:10:00
국내 은행들의 동남아금융벨트 구축을 위한 광폭행보가 계속 되고 있다.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강화를 기본전략으로 삼으면서 해외 현지영업을 활발하게 이뤄내고 있는 것. 지역 사무실 오픈 정도의 소극적인 진출에서 과감히 벗어나, 현지 유명 은행의 인수합병은 물론 지점 및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대마진이 적을 수밖에 없는 저금리 기조가 고정화되고, 기업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활로로 해외에서 찾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15일 아시아 시장 영업확대 차원에서 인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동남아 금융벨트’ 구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동북아~동남아로 이어지는 CIB 벨트를 구축하여 싱가포르 지점을 동남아 CIB 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CIB는 기업금융 업무(Corporate Banking)와 투자은행 업무(Investment Banking)을 합친 개념이다.
 
1996년에 설립된 싱가포르지점은 홍콩 현지법인·런던지점과 더불어 산은의 3대 거점 점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지역 지역본부 설치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시장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동남아 지역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말 15억 달러 수준. 산업은행은 2020년까지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베트남 경제도시인 호치민시에 ‘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2007년 호치민에 사무소로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정식으로 지점이 개설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비즈니스 벨트인 중국~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엔 휴대폰으로 해외송금을 하고 받을 수 있는 ‘원큐트랜스퍼’를 사업을 아시아지역에 구축하고 있다. 국내 거주하면서 모국으로 해외 송금하는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송금 수취인의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하고, 수취인은 송금 도착 문자를 받은 다음 송금된 돈을 찾을 수 있는 핀테크형 해외송금서비스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내내 송금을 보낼 수 있고, 수취인은 송금 후 5분 이내에 필리핀 현지은행이나 2000여개의 전당포(Cebuana Pawnshop) 중 본인이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원큐트랜스퍼는 인도네시아도 상륙했다. 외국인 근로자 손님들이 모바일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현지의 모든 은행으로 송금할 수 있게 돼 거래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110여개 현지 은행 중 자산순위 30위권의 50여개 영업점을 보유한 중견은행이다. 한국 손님은 물론 현지손님을 대상으로 PB 서비스, 비은행 보험 및 투자상품, 신용카드, 인터넷-모바일뱅킹, 기업금융 특화상품 등 현지에서도 수준 높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잇는 아시아금융벨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현지 은행과 합병도 준비중이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베트남이 동남아금융벨트의 중심국가라고 할 만하다. 2009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 설립으로 진출해 외국계 은행 중 시장점유율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베트남에선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 고객의 대출을 신청 접수하는 ‘써니뱅크 MyCar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베트남 써니뱅크 MyCar 서비스는 자동차 딜러가 써니뱅크 앱을 통해 고객의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을 신청하고 진행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단계에서 고객명, 전화번호, 자동차 가격, 대출 신청금액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고 1분 이내에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들의 신성장동력인 모바일플랫폼 강화와 글로벌시장 진출 두 가지를 동시에 실현한 셈이다. 
 
이 서비스는 베트남의 핵심 리테일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신한은행의 야심찬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분석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자동차 금융의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한베트남은행의 15번째 점포인 ‘고밥지점’을 호치민시 고밥지역에 지난달 7일 개점, 베트남에 외국계 은행 최다인 1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모바일 공통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홍콩, 일본, 브라질 등 총 8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대부분이 아시아지역 국가들이다. 
 
또 이달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신설 가승인을 획득했다. 정식승인이 결정되면 채널과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베트남 내 현지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10월엔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첫해 3곳, 이후 매년 5~7개의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내년에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시키고,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도 현지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캄보디아에서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13일 캄보디아에서 선보인 KB금융그룹의 모바일뱅크 정식명칭은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다. 누구나 가입 가능한 충전식 Wallet 기반의 모바일 뱅크로 계좌이체, 해외송금, P2P결제 등 금융서비스와 메세징 비금융 서비스가 결합한 모델이다.
 
캄보디아 현지 금융 인프라와 통신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기술을 접목했다. 국내 리브뱅크와 달리 모든 금융서비스를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게 된 글로벌 디지털뱅크는 핀테크 기술이 집약된 한국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면서 "국가별 금융환경에 맞는 현지화된 디지털 뱅크 형태를 구축해 인근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1998년 해외금융시장에 얼굴을 내민 국내 은행들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철수와 진출을 반복했다. 
 
해외진출 국가는 주로 교민들이 거주하는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홍콩 등이었다. 
 
진출형태도 현지 영업 중인 국내기업의 전용 금융창구나 교민들의 은행업무 위주였다. 
 
그러나 최근의 은행들 글로벌 진출은 예전과 다르다. 세계화 전략의 해외진출이 아닌 국내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먹거리찾기 차원이 강하다. 
 
진출방식도 소극적인 사무소와 지점 개설이 아닌 현지 은행 인수합병& 현지화 전략 등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개인당 은행점포수가 적어 미래 확장성이 강한 동남아금융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금융거위가 될 수도 있다.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하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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