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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美 대선, 트럼프·힐러리 초반 ‘러스트벨트’ 화력집중·본선 레이스 시작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699
2016-08-01 17:43:00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선을 100일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두 대선후보가 ‘러스트벨트’(Rust Belt) 공략을 시작으로 치열한 본선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두 후보가 초반 집중 유세를 퍼붓고 있는 ‘러스트벨트’는 지난 1990년대 이후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쇠락한 지역으로 이번 美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백인 저학력·저소득층(백인 블루칼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앞서 ‘러스트벨트’에 속한 지역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보호무역 기조를 앞세워 여유 있게 승리했지만, 클린턴은 강경 보호무역협정론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과 2012년 대선 당시 대표적인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주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결국 백악관에 입성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던 전당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팀 케인’ 부통령 후보와 함께 지난 2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주 일대를 ‘함께하면 더 강하다’라는 슬로건을 새긴 버스로 이동하며 본격 유세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해당 유세에서 자신의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샌더스’ 의원의 공약이 정강에 크게 반영된 부분과 ‘팀 케인’ 부통령 후보가 철강 노동자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클린턴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던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주가 경선 과정에서 경합 주로 분류된 뒤 만약 이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클린턴은 지난 30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의 한 전선공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노동자들과 만나 “트럼프와 달리 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 제조업, 인프라, 청정 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으며, 이를 두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클린턴을 지칭)이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을 찾았다. 이곳 일자리는 멍청한 정치인들로 인해 완전히 훼손됐다”고 견제했다.

‘러스트벨트’에 화력을 집중하는 건 트럼프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1일 오하이오 주 컬럼버스와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를 찾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기존의 무역협정 폐기와 재검토를 강조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9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에서는 “그동안은 그냥 11월에 힐러리를 무찌르자는 말만 해왔다”며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미스터 나이스 가이’(Mr. Nice Guy)는 없다. 글러브는 벗을 것이다”고 말해 클린턴을 향한 본격적인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두 후보의 선거유세 스타일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WP는 클린턴은 모금력을 기반으로 포용과 안정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과의 스킨십, 정보분석을 토대로 한 대대적인 TV광고와 타운홀 미팅 등 전통적인 선거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는 법과 질서를 앞세워 미국인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고,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하면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는 등 비전통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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