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동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지난 16일 정치재개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이날 전남 강진읍내의 한 식당에서 ‘손사모’(손학규를 사랑하는 모임)전국 조직 50여명과 만나 정치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민초들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산속 기거를 마치고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지만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이다.
손 전 고문의 이 같은 발언에 ‘손사모’는 연신 “손학규”를 외치며 환호했으며, 손 전 고문은 저출산 등의 국가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손 전 고문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당적을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계에 복귀하는 구체적인 시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와 관련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 가더라도 (손학규계가) 12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더민주는 수십년 전통을 갖고 있고 방대한 조직이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완전히 지배하지 않았나”라며 “우리 당은 작고 신생정당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직도 내려놓고 대선 경선도 열린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손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