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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지자들 앞에 선 김무성 “이제 우리가 나설 수밖에”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465
2016-07-14 19:44:00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4일 오후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2주년 만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14일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본격적인 정치 재개 신호탄이 쏘아진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한 이후 꼭 석 달 만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이제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대선주자 김무성’으로서의 행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당원 등 수백 명의 김무성 지지자들이 몰렸다. 김 전 대표가 초청하지 않은 당권주자들도 모였다. 한선교‧정병국 등 친박과 비박을 가리지 않고 참석했으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석호 의원도 참여했다.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종의 ‘사전 유세’가 벌어진 셈이다. 김 전 대표 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현역 의원 및 유력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사전에 밝혔지만,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김무성 전 대표의 ‘세 결집’ 행사에서 눈도장을 찍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친박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지난 전당대회 때 전당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주겠다고 해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약속을 지키려다가 이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몰매를 맞았다”고 친박계를 겨냥하고 “제가 과연 힘이 없고 용기가 없어 몰매를 맞았겠냐. 내가 당대표로 있는 한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참고 또 참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를 하면서 당헌당규 개정까지 했지만, 다른 정치 세력이 반발해 선거 결과는 참패했다. 할 말이 많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친박계로 돌렸다. 비박계 당 대표로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엄연히 참패의 원인은 친박계에 있다는 얘기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 나라를 위해 이제는 할 말은 하겠다”며 친박과 비박이 아닌 ‘김무성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울러 “어떻게 나설 것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본격적으로 정치를 재개하면서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가의 틀을 바꾸고 경제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국론 분열로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잘사는 사람은 배터지게 잘사로 못사는 사람은 찢어지게 못사는 경제 상태는 국론 분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이제는 맞서 싸우고 말할 것은 말해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예전 원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빗나간 활동을 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며 향후 자신의 대권 행보에서의 당부도 주의시켰다.

19대 대선을 1년5개여 월 앞두고 김무성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세 결집’에 나선 그의 행보는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닌 ‘대선주자’로서의 모습이라는 유력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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