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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전대 통해 대선 동력 얻으려는 김무성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541
2016-07-12 18:25:00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오는 8.9 전당대회는 내년 대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비박계가 ‘당권 재선’을 이뤄야 김 전 대표가 대선 경선에서부터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비박계 당 대표 후보 단일화’ 주장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지지자들과의 모임은 작게는 비박계 당권 장악, 크게는 자신의 대선 출마 동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전대에 복수의 비박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 “단일화가 안 되면 당선이 안 된다”면서 “당연히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 ‘친박 맏형’ 8선의 서청원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자, 이같이 맞대응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박계에서는 5선 정병국 의원과 3선 김용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4선 나경원 의원이 ‘서청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라는 조건부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 후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친박에서 서 의원을 추대하려는 기류가 있지만 사실상 친박계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 5선 이주영‧4선 한선교‧3선 이정현 의원이 각각 독자노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을 ‘배려’하고 있는 이는 4선 홍문종 의원뿐이다. 서 의원의 출마 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이자, 김 전 대표가 ‘비박 단일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김 전 대표가 정병국 의원을 ‘점찍었다’는 얘기도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상도동계’(고 김영삼 전 대통령)인 김 전 대표가 역시 상도동계인 ‘막내’ 정 의원을 챙겨준다는 얘기가 유력하다. 이런 와중에 이날 두 사람이 만났다. 정 의원이 직접 ‘상도동 선배’ 김 전 대표를 국회에서 찾아갔다. 두 사람은 약 30분간 독대했으며 정 의원은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대선을 위해서라도 비박계가 당권을 쥐어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는 14일, 김 전 대표는 가까운 원외 당협위원장 및 핵심 당원들과 대규모 만찬을 가진다. 전대를 앞둔 의미심장한 행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박계 당 대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행보로 비쳐져도 손색이 없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를 당 대표로 만들어준 분들, 핵심 조직과 1년에 한 두 번 만나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이다. 더 이상 의미는 없다”면서 “이전 세 번의 모임에서는 한 번도 현역 의원들이 온 적 없다. (이번에도) 현역의원은 초청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전대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로 지목되어온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은 전대 불출마 선언을 했다. 20대 국회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던 김 전 대표로서는 내년 대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박 당 대표의 지원 아래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일종의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 셈이다. 당 대표 임기는 2년으로, 내년 대선 이후까지 당을 관리하게 된다. 더구나 차기 지도부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되며, 당 대표는 주요 당직자 임명권한을 갖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다. ‘대선 후보’ 김 전 대표가 비박 당 대표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결국 김 전 대표가 최다선 의원이자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 친박계 후보들을 견제할 최대 무기는 ‘비박계 단일화’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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