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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더민주 당권 경쟁 개막, 조용한 듯 치열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532
2016-06-03 10:33:00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마무리 후 당권경쟁 본격화될 듯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 레이스가 서서히 막을 올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더민주는 오는 8월27일 오후 2시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현 김종인 비상대책원회 체제를 마감하고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금은 여야가 20대 국회 개원 협상에 집중하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물밑에서는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0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된 후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기 지도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 1당인 더민주를 이끌어 정부여당을 상대하고 내년 예정된 대선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관장해야 할 임무를 지니게 된다.

추미애 이종걸 김진표 송영길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김영춘 등 자천타천 거론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추미애(5선, 서울 광진구을), 이종걸(5선, 경기 안양시만안구), 김진표(4선, 경기 수원시무), 송영길(4선, 인천 계양구을), 박영선(4선, 서울 구로구을), 이인영(3선, 서울 구로구갑), 재선 의원을 지낸 정청래 전 의원 등이다.

송영길 의원은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미 “이번에 당선되면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해 야권혁신의 기수가 되겠다”며 “30년 계양에서 살아온 인생을 걸고 야당을 바꾸겠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은 지난 5월 초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면 당대표 출마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당대표가 다음 과제로 넘어갔다”며 “지금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든 간에 수권을 위한 당의 모습을 갖춰나가는데 제가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거라도 저는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인 신경민 의원(서울 영등포구을)도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 의원 측은 3일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어떤 당 대표가 선출돼야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 본인이 당 대표로 요구되는 상황인지 등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남지역 당선자인 김부겸(4선, 대구 수성구갑), 김영춘(3선, 부산 진구갑)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특히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면서 대권 후보로 반열에 오른 김부겸 의원이 당권과 대권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측은 “당권과 대권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대책위원인 김영춘 의원은 지난달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권도전 여부에 대해 묻자 “부산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1년은 부산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래서 1년 동안 중앙당 당직은 안맡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중앙당에서 당 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하는 주문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결정을 부산 시민들과 당원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춰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위해 뛰고 있는 정세균(6선, 서울 종로구), 박병석(5선, 대전 서구갑) 의원 등도 여야의 원구성 협상에 따라 국회의장직이 새누리당으로 넘어갈 경우 당 대표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 당권경쟁 대결 구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지는 않으나 이번 전대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친노 대 비노’ 계파 대결이 재현될 것인지 여부다. 친노로 분류되는 정청래 전 의원이나 범친노, 범주류 정세균 의원 등을 제외하면 명확한 친노, 친문으로 분류되는 주자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이와 함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당권과 대권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지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민주 당헌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대표직을 선거 1년 전 사퇴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전대 개최 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당 대표 선출 방식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당내에서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분야별·지역별 대표위원으로 대체하는 지도체제 혁신안을 두고 찬반 이견이 계속되면서, 전당대회 준비작업도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해당 혁신안을 만든 혁신위원회는 지난 1일 전대준비위에 서한을 보내 최고위원제 폐지안을 폐기하지 않고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대준비위 당헌·당규 분과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제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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