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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반기문 TK 방문, 본격 ‘친박계 대선주자’ 행보?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952
2016-05-15 19:01:00

‘충청 대망론’ 의미는 TK 지지받는 ‘충청후보’...지금으로선 ‘반기문’이 1순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정치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기를 7개월 남겨둔 반 총장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반기문 대망론’에 시동을 걸며 ‘친박계 대선주자’로 데뷔하는 장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이다.

반 총장은 25~30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경주 유엔 콘퍼런스 등에 참 참석차 방한한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경주 NGO 콘퍼런스 하루 전날인 29일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 총장이 여권의 중심지인 대구경북(TK) 방문에 특별한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냔 추측을 낳게 한다.

안동 하회마을 쪽은 15일 반 총장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지사, 오준 유엔수석대사, 하회마을 보존위원장 등과의 동석을 조율하고 있으며 안동 일대 종손 3∼4명도 오찬장에 초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최근 준공한 경북도청 신청사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 쪽은 자신의 TK방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길 바라고 있지만 여권의 정치상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는 여건이다. 4.13총선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여권 내 대선주자들이 추락한 것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권의 차기리더십 창출의 중심지가 TK다. 야권의 심장이 호남이듯 TK는 여권의 심장이다. 1997년 대선서 충청 출신의 이회창 후보가 현 여권의 대선주자로 자리 잡는 과정이 TK 민심을 얻는 과정이었음을 상기할 때 반 총장 역시 여권의 대선주자로서의 행보에 나선 것이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금 TK는 기존에 거론된 여권주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여권의 구심 역할을 하기보다는 원심력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5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10~12일)를 보면 TK에서 1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6%), 2위는 김무성 전 대표(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9%), 오세훈 전 시장(8%) 순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창출 중심지였던 TK에서 이례적으로 야권 유력주자가 미래권력 1위로 꼽힌 것 자체는 이곳의 혼동적인 상황을 대변한다. 이를 반영하듯 ‘모름/무응답’층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2%였다.

반기문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에 넣어 조사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발표한 5월 2주차(9~10) TK지역 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17.9%, 반기문 총장이 17.6%로 양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4.5%, 오세훈 전 시장은 9.4%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여권의 중심지인 TK를 다시 추스를 인물이 현재로서는 반기문 총장이 유일하다는 지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충청권 대망론’의 핵인 반 총장의 TK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경주-안동 방문의 정치적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여권 내 ‘충청권 대망론’의 실질적 의미는 영남, 특히 TK의 지지를 얻는 ‘충청권 대선주자’를 의미한다. 실패했지만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실질적인 사례이다. 야권에서 ‘비호남 대선주자론’이 ‘호남의 지지를 받아야만 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과 비슷하다.

대선을 1년 7개월 남겨둔 지금으로선 반 총장이 TK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1순위 충권 후보이다. 정우택, 서청원, 정진석 등 충청권 인물이 있지만 반 총장을 따라잡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자연스럽게 TK가 지금 ‘친박계’의 중심인 만큼 반 총장이 ‘친박계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아니냔 추측을 낳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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