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보마당 Current Issue

Current Issue

게시글 검색
[경제] KB금융, 현대증권 품고 리딩 뱅크 위상 되찾는다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1409
2016-04-01 18:21:00

윤종규 회장 “현대증권 합병 시너지로 비은행 부문 강화할 것”

 

[폴리뉴스 조진수·홍석경 기자] KB금융이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KB투자증권도 현재 업계 18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 합병 이후 자본규모 3조9000억 원으로 성장해 대형 투자은행(IB)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4월 조회사를 통해 “현대증권 인수에서 KB금융이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린다”며 “이제 KB의 밝은 미래에 대한 가슴 벅찬 희망을 안고 리딩뱅크 위상 회복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 기세를 높여 나가야 할 때”라며 기쁨의 뜻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사업 영역도 크게 겹치지 않아 앞으로 구조조정이나 노사 합의 등 합병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 가격으로 1조 원대 내외를 제시해 일각에서 ‘고가 매입’ 지적도 제기됐지만 금융투자업계서는 두 금융사의 합병 시너지를 감안했을 때 무리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IB와 소매영업(리테일)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증권과 기업금융 부문에서 강점인 KB투자증권이 합병할 경우, 그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조합이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앞으로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6월 중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 “현대증권 인수, 지주사의 비은행 비중 40%까지 확대”

이날 윤 회장은 오전 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KB금융이 비은행 부문에서도 특히 증권업을 강화하자고 늘 얘기를 해왔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합병 이후에도 현대증권과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증권가의 명가로 재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현대증권에 대해 IB부문과 리테일 부문에 대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증권이 리테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IB부문 중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살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KB금융과 조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합병 이후의 사명과 임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췄다.

윤 회장은 “현대증권은 증권사로서 자부심이 강하고 또 현대그룹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사명 변경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해보겠다”며 “다만 결국에는 KB금융의 색깔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또 다른 비은행 부문의 금융사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변했다.

윤 회장은 “현재는 현대증권 인수 이후 통합을 잘해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며 “현재는 비은행 부문에서 금융사를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은행 부문이 계열사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의 비은행 비중은 33%였다. 앞으로 비은행 부문이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 수준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현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지분율을 고려하면 비은행 순익 비중이 약 3.5%포인트 상승한다. 앞으로도 비은행 비중은 계속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 현대증권 품에 안고 업계 3위로 ‘도약’

KB금융이 현대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업계 내에 대형 IB 대열에도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기업 자본규모는 3조9000억 원 내외로 1위인 합병 미래에셋증권과 2위인 NH투자증권에 이어 단숨에 3위로 올라가게 된다.

금융투자업계는 KB금융의 지원과 합병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증권산업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이란 장미 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투자증권은 중기특화 등 기존의 제한된 중소형 비즈니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강한 IB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증권도 KB금융의 지원를 바탕으로 리테일과 IB에서 최강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존 영업력을 최대한 보존한 가운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수혜를 충분히 활용하며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합병으로 은행과의 연계 시너지 및 펀딩 비용 하락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 해 평균 50% 이상의 자산 성장률을 기록한 16개의 은행·증권 복합점포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재 국민은행에서 개설되는 KB증권과 현대증권 계좌 비율은 각각 12%와 0.3%이다”며 “향후 은행점포에서 개설되는 현대증권 계좌 수는 현재보다 다소 증가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 중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의 상품 비율은 약 50%인 반면 현대증권에서 판매한 KB자산운용의 상품은 거의 없는 편이다”며 “KB자산운용의 상품 판매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