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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당 악재, 수도권 지지하락과 50대이상 연령층
상생과통일 조회수:769
2016-04-01 18:18:00

50대이상 적극투표층 감소, 국민의당 선거연대 거부에 기대 거는 상황

[폴리뉴스 정찬 기자]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시점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공표된 유권자 표심 중 주목되는 지점은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과 여권의 지지기반인 50대 이상 연령층의 투표 참여의향이 떨어졌다는데 있다.

이 2개의 지표는 새누리당에게는 악재(惡材)다. 이른바 ‘비박 학살 공천’으로 여론의 지표가 크게 나빠져도 겉으로는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180석은 무리지만 아무리 못해도 160석’이라는 내심을 내보였지만 계속 악화되는 수도권 여론조사 지표에 당황한 기색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전날에 이어 1일에도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원 지원유세에 전력투구하며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 없이 오로지 야당인 국민의당 선전과 독자행보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 역력한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3월 5주차 주중집계(3월 28~30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지지도가 37.7%로 더불어민주당 25.2% 국민의당 14.8%, 정의당 8.9% 등 야3당 지지율 합계 48.9%에 크게 못 미쳤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6.2% vs 더민주 25.9%, 국민의당 13.1%, 정의당 12.6%)에서는 야권이 51.6%로 새누리당보다 15.4%p 더 높았다. 평소라면 야3당의 지지율 합과 엇비슷했으나 최근 들어 흐름이 뒤바뀐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은 정당지지율보다 3.3%p 낮은 34.4%, 더민주가 8.9%p 높은 34.1%로 양당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12.9%, 정의당 9.9%로 야3당의 지지율 합은 56.9%로 치솟았다.

적극투표층의 의사가 실제 총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으로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을 도리가 없다. 수도권 적극투표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 지지율이 박빙이고 여기에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와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새누리당의 수도권 패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3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 대상, 응답률은 4.7%, 95% 신뢰수준에서 ±2.5%p)

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다섯째 주(3월29~31일)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도 새누리당에게는 적신호다. 단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37%로 큰 변동이 없는 듯 했지만 서울(40% → 32%)에서 8%p가 하락했고 경기/인천(36% → 33%)로 하락세가 완연했다.

비단 여기서 그친 게 아니다. 실제 총선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여부를 물었을 경우 새누리당 34%로 더민주 21%, 국민의당 8%, 정의당 3%,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3%, 더민주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로 조사됐다. 야당 지지층은 변동이 없는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3월29~31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3.1%p 95% 신뢰수준, 19%)

與 지지층인 50대 이상 적극투표층, 지난 총선 투표율 대비 떨어져

또 새누리당은 자신의 주 지지층인 50대 이상 연령층의 이번 총선 투표 참여의향이 지난 총선에 비해 떨어진 것도 발등의 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제20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인 투표의향층이 19대 총선 때(56.9%)보다 7.0%p가 늘어난 63.9%였지만 50대 연령층은 2.0%p, 60세 이상은 4.1%p가 낮아졌다(리서치앤리서치 전국 유권자 1,500명, 3월21일, 22일 양일간 전화면접으로 진행,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또 앞서 인용된 지난 31일 발표된 <리얼미터>는 3월 5주차부터 실시한 총선 투표의향 조사 주중집계(3월28~30일) 결과 50대 적극투표층은 51.7%로 19대 총선 50대 투표율(62.4%)보다 10.7%p 낮았고, 60대 이상 적극투표층 역시 60대 이상 투표율(68.6%)보다 18.4%p 낮은 50.2%로 집계됐다. 또 지지정당별로 적극투표층을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51.9%로 더민주의 적극투표층 76.8%보다 결집력이 떨어졌다.

‘야권 분열’로 낙승을 기대했던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진입과 함께 수도권 지지율 하락과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20대 총선 관심도 저하라는 2개의 큰 장애물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기보다는 오로지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의 야권분열 고착화에 기대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최근의 이러한 악재를 맞아 북한 핵문제 등과 결부된 안보이슈 부각에 전력하면서 더민주당을 안보불감 정당, 운동권 정당으로 몰아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일찌감치 북한 궤멸론 등을 언급하며 우클릭한 측면까지 있어 앞으로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형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뿐이다. 선대위 논평의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전 대표 등의 선거연대 주장에 대한 공격 일변도다. 단수 다수만 확보하면 승리하는 소선거구제란 특성으로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지금과 같이 분열돼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앞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당의 공식 페이스북에다 수도권 야권 후보단일화에 반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버젓이 게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당으로선 끝까지 독자노선을 걸어 비례대표 의석수를 8석 가량 확보해야 하는 선거전략에 편승한 것이기도 하다. 국민의당은 호남권에서 반타작으로 15석 내외, 수도권 2~3석을 얻는다 해도 원내교섭단체가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위한 ‘선거연대 거부 독자노선’을 고집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새누리당 뜻대로 국민의당이 선전해 160석 내외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30% 대 중반의 지지로 50%가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해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 된다. 이는 다수결의 원리에 입각한 민주주의 운영원리와는 모순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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