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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형 ‘케이뱅크’ 뛰어넘은 아우 ‘카카오뱅크’
상생과통일 포럼 조회수:156
2017-08-14 18:24:26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는 은행권에 새 바람을 몰아왔지만, 그 둘의 성장 속도는 다소 차이를 나타낸다.

지난 4월 선발주자로 나선 ‘형’ 케이뱅크보다 약 네 달이 지난 시점에 출범한 ‘아우’ 카카오뱅크 쪽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신규모의 경우 케이뱅크는 개소 후 네 달이 넘게 지난 이달 8일 기준 6300억 원에 머물렀다. 수신규모는 7100억 원 선이다.

같은 날 카카오뱅크는 출범한지 2주 만에 여신 규모 7580억 원을 시현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여·수신 총액이 2조 원을 넘어섰다.

신규 고객 규모역시 케이뱅크는 약 44만 명, 카카오뱅크는 약 200만 명으로 다섯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이면서 심지어 네 달이나 늦게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지도 차이 때문?...‘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카카오 캐릭터 체크카드 등

일각에서는 ‘카카오’라는 브랜드명의 인지도 차이 때문에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쪽으로 편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카카오톡 출시에 이어 카카오택시·대리운전 등 단순 통신 메신저에서 벗어나 업종을 넘나들며 세력을 뻗쳐가던 카카오였기에, 카카오뱅크 출범 역시 이 같은 ‘업종 확장’의 일환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한 카카오 캐릭터 체크카드 전략 역시 한 몫 했다.

기존의 심플하고 무미건조한 카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접목시킨 카카오뱅크 캐릭터 체크카드는 출범 1주일 만에 발급 수가 103만 5000장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케이뱅크도 이에 질세라 네이버 메신저인 ‘라인(LINE)’ 캐릭터 체크카드를 오는 18일부터 출시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지만, 이미 고객들은 카카오뱅크에 유입된 후였다.

은산분리 규제, 지분 구조 등 자본 유동성 이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자본 유동성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2500억 원, 3000억 원의 초기자본금으로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불투명한 지금 추가 자금 조달 측면에서 볼 때 카카오뱅크가 증자 여력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현행법상 산업 자본은 은행에 대해 4% 이상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는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대주주가 KT인 케이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대주주로 둔 카카오뱅크에 비해 대규모 증자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케이뱅크 측은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더라도 산하 주주들의 고른 출자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주주 협의 등 증자 절차가 카카오뱅크에 비해 복잡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예대율이 90%에 육박하자 지난 6월 마이너스통장 상품 판매 중단을 시작으로, 지난달 1일에는 여신 판매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직장인K 신용대출’까지 판매 중단했다.

케이뱅크는 그 후 1달이 넘게 지난 이달 10일에 이르러서야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상품 판매 중단 없이 지난 11일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자본 유동성 차이는 곧 대출 여력 저하 등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은행 선택 시 고려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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